창작뮤지컬 ‘아버지의 일기장’ 다시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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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작뮤지컬 ‘아버지의 일기장’ 다시 펼쳐진다
문화예술단체 소리공장 25일 광주 북구문화센터
2024년 05월 22일(수) 10:15
창작뮤지컬 ‘아버지의 일기장’ 커튼 콜 장면. <소리공장 제공>
“5·18 광주민주화운동 당시 아이였던 ‘이하은’이 점차 40대 어른이 되어가며 느끼는 ‘역사의 성장통’을 뮤지컬로 표현하고 싶었습니다. 1980년 5월 광주에 울려 퍼졌던 뜨거운 함성을 다시 한번 힘차게 재연해 보려 합니다.”

문화예술단체 소리공장 대표 이선영 씨는 창작뮤지컬 ‘아버지의 일기장’ 기획 의도를 이렇게 설명했다. 소리공장은 오는 25일 오후 3시, 7시 30분 광주 북구문화센터에서 공연을 앞두고 있다. 이번 공연은 지난해 빛고을시민문화관에서 전석 매진을 기록했던 ‘아버지의 일기장’ 앙코르 무대다.

44년 전 5월 광주에서 일어난 민주화운동과 신군부가 정권을 찬탈했던 비극적 역사를 주인공 ‘이하은’ 가족의 모습을 통해 초점화한다. 여기에 밴드 라이브 연주를 곁들여 금남로를 가득 메웠던 함성을 다시 되살린다는 계획이다.(밴드 세션으로 김예진, 문태승, 양하랑 등 출연)

소리공장은 ‘라푼젤’을 모티브로 종이 인형극을 첨가한 뮤지컬 등으로 지역 관객들을 만나 왔다. 이번 공연에는 공종호, 김민관, 라은비, 성진휘, 조효진, 최가인 등이 출연한다.

“비상계엄 해제하라”, “광주의 민주의 땅”, “계엄군 물러가라”라는 현수막을 내걸고 시위하는 시민군 배우들의 모습은 생동감 넘친다. 모형 버스 위에 올라서 ‘자유’라고 쓰여진 큰기를 휘날리는 ‘평화 시위대’의 모습도 볼 수 있다. 태극기를 들고 있는 시민군을 막아서는 계엄군 배우들의 모습도 눈길을 끈다.

이선영 대표는 “민주주의를 향한 그날의 부르짖음, 광주 시민들에게 가해졌던 탄압을 뮤지컬을 통해 오늘날 광주에 다시 ‘소환’하고 싶다”며 “이 땅에서 벌어졌던 가슴 아픈 이야기와 진실을 입체적으로 그려 관객들의 공감대를 얻고자 한다”라고 말했다.

전석 2만 원. 티켓링크 예매.

/최류빈 기자 rubi@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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