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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과 4시간 40분 연장 혈투…KIA 첫 무승부
7개 잔루 남기면서 12회 연장 승부 7-7
윤영철 5이닝 2실점, 불펜 난조로 승리 불발
2024년 05월 16일(목) 23:42
KIA 마무리 정해영이 16일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두산과의 시즌 6차전에서 공을 던지고 있다. <KIA 타이거즈 제공>
KIA가 시즌 4번째 연장전에서 시즌 첫 무승부를 기록했다.

KIA 타이거즈가 16일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시즌 6차전에서 연장 12회 승부 끝에 7-7 무승부를 기록했다. 4시간 40분의 혈투였다.

선발 윤영철이 2회 1사에서 양석환에게 솔로포를 허용했고, 선두타자 이유찬을 중전안타로 내보낸 3회에는 좌중간 2루타로 두 번째 점수를 내줬다.

2실점은 했지만 KIA도 초반 좋은 움직임을 보였다.

0-1로 뒤진 2회말 1사에서 이우성이 두산 선발 김동주의 2구째 121㎞ 슬라이더를 좌측 담장 밖으로 날리면서 1-1을 만들었다.

1-2뒤진 3회에는 1사에서 박찬호의 2루타를 시작으로 최원준-나성범-최형우의 연속 안타가 이어졌다. 이우성의 적시타를 더해 대거 4점을 뽑아냈다.

타선의 지원 사격을 받은 윤영철은 5이닝(74구) 6피안타 2볼넷 3탈삼진 2실점을 기록한 뒤 5-2에서 등판을 마무리했다. 21개의 직구로 승부한 윤영철의 최고 스피드는 141㎞, 평균 138㎞. 윤영철은 체인지업(17개·125~129㎞), 커터(16개·131~136㎞), 슬라이더(15개·123~127㎞), 커브(5개·115~119㎞)도 구사했다.

승리투수 요건을 갖추고 윤영철이 물러났지만 승리를 챙기지 못했다.

6회 김도현이 등판해 7개의 공으로 삼자범퇴를 만든 뒤 긴 7회초가 전개됐다.

곽도규가 8번 이유찬과 9번 조수행과의 승부에서 연속 볼넷을 허용했다. 대타로 양의지가 들어서자 KIA가 투수를 전상현으로 교체했지만 좌중간 적시타를 맞으면서 5-3이 됐다. 허경민의 연속 안타로 5-4, 무사 1·2루의 위기가 계속됐다. 강승호의 희생번트로 원아웃은 만들었지만 주자들이 2·3루로 이동했다.

이어 김재환의 타구가 중견수 방향으로 멀리 뻗으면서 희생플라이가 기록됐고, 승부는 5-5 원점으로 돌아갔다.

동점에서 끝이 아니었다. 전상현이 양석환에게 볼넷을 허용한 뒤 라모스에게 좌전 적시타를 맞으면서 5-6이 됐다.

이후 두 팀의 승부는 12회까지 이어졌다.

KIA가 8회말 박찬호가 좌전안타로 출루한 뒤 최원준의 유격수 땅볼로 2루로 향했다. 나성범의 1루 땅볼로 3루로 간 박찬호는 폭투가 나온 사이 홈까지 내달렸다.

하지만 9회초 3루수 홍종표의 포구 실책으로 무사 2루가 됐다. 장현식이 강승호의 타구를 직접 잡아 원아웃을 만들었다. 김재환을 고의 사구로 내보낸 뒤 양석확을 1루수 파울플라이로 잡으면서 투아웃. 투수가 정해영으로 교체됐지만 라모스의 좌전 안타가 나오면서 6-7이 됐다.

KIA도 9회말 1사에서 김선빈과 한준수의 연속 안타, 상대의 폭투와 좌익수의 실책성 수비로 7-7을 만들며 경기를 연장으로 끌고 갔다. KIA의 시즌 4번째 연장. 앞선 세 번의 연장에서는 KIA가 모두 승리를 기록했었다.

KIA가 정해영, 이준영, 윤중현으로 실점 없이 12회까지 두산을 막았지만, 타자들이 응답하지 않았다.

11회말 1사에서 이우성이 중전 안타로 나간 뒤 후속타가 불발됐다. 12회에는 3개의 잔루만 남았다.

대타 이창진이 선두타자로 나와 볼넷으로 출루했지만 박찬호의 번트가 높게 뜨면서 3루수 플라이가 됐다. 최원준이 우전 안타로 불씨를 살린 뒤 나성범의 고의 사구로 1사 만루. 그러나 박정우의 플라이 타구가 멀리 뻗지 못하면서 희생플라이로 연결되지 못하고 아웃카운트가 올랐다. 소크라테스의 타구는 1루수 글러브로 향하면서 경기가 7-7 무승부로 끝났다.

이날 무승부로 2위 NC와 1경기 차로 좁혀진 KIA는 창원으로 건너가 1위 수성에 나선다. 김건국이 17일 NC 김시훈과 선발 맞대결을 갖는다.

◇광주전적(5월 16일·연장 12회)

두산 011 000 401 000 - 7

KIA 014 000 011 000 - 7

▲홀드 투수 = 김도현(1패 2홀드)

▲홈런 = 양석환 8호(2회1점·두산), 이우성 6호(2회1점·KIA)

/김여울 기자 wool@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