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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광주·전남 주식투자 6개월만에 매수·매도 동반감소
코스닥 매도 전년 같은 달 비교해 25%↓매수는 24%↓
중동발 리스크 고조에 고금리와 경기침체로 투자 위축
2024년 05월 09일(목) 19:35
/클립아트코리아
지난달 광주·전남지역 투자자들의 주식거래가 매수·매도 모두 동반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코스피와 코스닥 장에서 매수·매도가 동반 감소했던 것은 지난해 10월 이후 6개월 만이다.

지역 개미들은 고금리와 경기침체로 여유 자금이 없어진 데다, 중동발 국제 정세 악화로 주식 시장이 약세를 보였던 게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9일 한국거래소 광주혁신성장센터가 발표한 ‘24년 4월 광주·전남 지역 증시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광주·전남 투자자들의 주식거래대금은 8조 1283억원으로 전월(9조 5971억원) 대비 1조 4688억원(15.3%) 감소했다.

지난달 지역 투자자들의 매수·매도거래대금은 코스피와 코스닥 장에서 모두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국제 정세 악화로 인한 전반적인 코스피 장 침체로, 지난달 17일에는 2달여 만에 코스피 지수가 2580선으로 내려앉기도 했다.

지난달 미국의 민간 고용지표 등 경제지표 호조와 미 현지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한 연준(FED)위원의 강경한 통화 정책 주장 등에 따라 국채금리가 급등했고, 월초 이란-이스라엘 공습 등 중동발 지정학적 리스크 고조에 따라 하락폭이 커진 결과로 분석된다.

더불어 경제침체 장기화에 따라 지역 투자자들의 총알이 부족했던 것도 한 몫 한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광주·전남 투자자들의 코스피 매수거래대금은 2조 2702억원으로 전월(2조 3351억원)보다 649억원(2.78%) 줄었고, 매도거래대금은 2조 4442억원으로 전월(2조 2560억원)에 비해 1882억원(7.70%) 감소했다.

코스닥 매수거래대금은 전월(2조 4131억원)보다 5941억원(24.62%) 하락한 1조 8190억원, 매도거래대금은 전월(2조 4045억원)에 견줘 6216억원(25.85%) 감소한 1조 7829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달 코스피 거래대금 감소폭보다 코스닥 장에서 하락폭이 컸던 것은 해외 투자자들이 반도체주를 중심으로 순매수세 유입 및 월말 중동발 지정학적 리스크가 완화됨에 따라 굳어있던 광주·전남지역 개미들의 주식 거래 심리가 회복된 결과로 분석된다.

지역 투자자들의 매수·매도거래대금이 동반 하락하면서 전체 주식거래에서 차지하는 비중 역시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지역민들의 전체 대비 매수거래대금 비중은 0.83%로 전월보다 0.08%p 하락했다. 매도거래대금이 차지하는 비중 역시 0.82%로 전월에 견줘 0.11%p 감소했다.

지난달 광주·전남 투자자들이 가장 많이 거래했던 주식은 역시 ‘삼성전자’였다.

한국거래소 광주혁신성장센터의 ‘4월 광주·전남 거래대금 상위종목’을 보면 코스피에서 지역 투자자들은 ‘삼성전자’를 총 6640억원(매수 3324억원·매도 3316억원), 한미반도체(매수 1040억원·매도 969억원) 등 전월에 이어 반도체주 강세가 이어졌다.

그 외에도 지역 기업인 기아가 479억원 매수됐고, 545억원 매도돼 유가증권시장 거래대금 상위 10개 종목에 이름을 올렸다.

코스닥에서는 지난 3월에 이어 바이오·의료주의 강세가 2달째 지속된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달 코스닥에서 지역 투자자들이 가장 많이 거래한 주식은 ‘HLB’로 856억원 매수됐고, 817억원 매도됐다.

뒤이어 엔켐(매수 791억원·매도 690억원), 알테오젠(매수 569억원·매도 641억원) 등 순으로 나타났다.

더불어 광주·전남지역 기업들의 시가총액은 20조4493억원으로 전월 대비 3745억원(1.80%) 감소했다.

다만 코스피에서는 지역 기업들의 시가총액이 전월에 비해 금호타이어(3303억원·19.52%), 다이나믹디자인(212억원·20.26%) 등 큰 폭으로 증가했다.

/장윤영 기자 zzang@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