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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진·해남 원주이씨 호국정신 재조명…최초의병 이남 업적 선양
3월8일 강진아트홀서 학술발표회
2024년 02월 28일(수) 17:25
우리 지역 의병 역사와 이를 주도한 가문의 충절 활동을 규명하기 위한 학술발표회가 열린다.

강진군 등에 따르면 오는 3월8일 강진군아트홀에서 ‘최초의병 이남(李楠) 선양사업회’ 창립총회와 함께 ‘강진·해남 원주이씨의 충절(忠節) 활동’을 살펴보는 학술발표회가 개최된다.

이번 행사는 전남도가 2025년 개관을 목표로 ‘남도의병역사박물관’ 건립 사업을 진행하고 있는 가운데, 이에 맞춰 남도 의병의 구국 충혼을 알리고 의병 정신을 계승하기 위해 마련했다. 을묘왜변과 임진왜란, 병자호란 등 조선시대에 나라가 위기에 처했을때 자신의 안위를 돌보지 않고 의병을 일으켜 나라를 구하려 했던 호남 사람들의 절개와 의리를 드높이고자 했다.

특히 이번 학술발표회에서는 임진왜란보다 40여 년 앞서 해남 달량성 일대에서 발생한 을묘왜변과 강진 성전에서 봉기한 최초 의병 이남에 대해 조명하고, 강진·해남 원주이씨의 호국정신에 대해 집중적으로 살펴본다.

‘명종실록’ 등 자료에는 강진 성전에 거주하고 있던 이남은 을묘왜변 때 무장 현감을 퇴임하고 민간인 신분으로 가솔들과 장정들을 모집해 전투에 나가 싸우다 전사했다는 기록이 있다. 이남의 본관은 원주이씨로 해남 마산면에서 태어나 무과급제 후 강진의 도강 조씨 집안과 혼사를 하게 되면서 강진에서 살았으며 오늘날까지 후손들은 동족촌(同族村)을 이루어 양 지역에 살고 있다.

이남 선양사업회 관계자는 “을묘왜변에서부터 수많은 남도의병들의 이름 없는 혼(魂)은 불의(不義)에 맞서고, 때로는 외세 침탈에 저항해 온 충절(忠節)을 보여주며 우리나라 현대사에 계승됐다”며 “이번 학술발표회를 통해 이러한 호국정신(護國精神)은 다시 살아나 지금까지도 남도민의 마음에 면면히 흐르고 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강진=남철희 기자 choul@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