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57년 된 여수국가산단, 탄소중립 화학산업 중심지로 거듭난다
삼동지구에 ‘여수미래혁신지구’ 조성
연구개발·인력양성 주요 기관 집적화
‘스마트그린산단’ 추진, 친환경 전환
2024년 02월 07일(수) 07:13
여수시가 여수국가산업단지에 ‘여수미래혁신지구’와 ‘스마트그린산단’ 등을 추진하며 새 도약에 나섰다. 삼동지구(주삼동) 45만㎡(13만6000평) 일대에 조성되고 있는 여수미래혁신지구 전경.<여수시 제공>
준공된지 57년 된 여수국가산업단지가 ‘여수미래혁신지구’와 ‘스마트그린산단’ 조성 사업을 통해 2050년 탄소중립을 이끌 화학산업 중심지로 거듭난다.

7일 여수시에 따르면 지난 2015년부터 여수국가산업단지 삼동지구(주삼동) 45만㎡(13만6000평) 일대에서는 ‘여수미래혁신지구’ 조성이 추진되고 있다.

이곳에서는 여수산단의 주력 산업인 석유·화학 산업과 연계한 연구개발(R&D) 사업 단지화가 진행되고 있다.

17개 사업에 총사업비 3933억원이 들 전망이다.

연구기관 7곳과 안전분야 기관 3곳, 인력양성기관 2곳 등 15개 주요 기관이 입주했다. 지난해에는 여수미래혁신지구에 전남 첫 노동자 작업복 세탁소인 ‘여수산단행복세탁소’가 문 열기도 했다.

같은 해에는 ‘공정혁신 시뮬레이션센터’를 개소해 화학산업의 핵심인 분자·소재·부품·안전분야의 기술 실험을 지원하고 있다.

또 여수국가산단 통합관제센터를 구축해 산단 내 환경오염과 안전사고를 최첨단 정보통신기술(ICT)과 통합지리정보시스템(GIS)으로 관리·감시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올해 주요 사업으로는 ▲여수산단 복합문화센터 건립 ▲분해성 고분자 소재 상용화 기반 구축·기술 개발 ▲탄소 포집 활용(CCU) 실증지원센터 구축 ▲스마트공장 구축·고도화 ▲여수산단 지식산업센터 건립 등이 추진된다.

여수시는 여수미래혁신지구를 여수산단에 특화된 연구단지로 육성하기 위해 기술 개발·인재 양성·연구 지원 등의 역할을 하는 여러 기관을 한 곳에 집적화할 방침이다.

‘여수국가산업단지 지원기관 협의회’는 반기별로 회의를 열어 미래혁신지구 입주 기관들과 기관별 추진사업을 공유하고 공동 추진과제를 발굴할 계획이다.

앞으로 ‘산업기술 연구단지 활성화 중장기 발전전략’도 세워 미래혁신지구의 활성화 방안을 찾을 예정이다.

국가산단의 석유화학 중심 산업 생태계를 저탄소, 지능형, 고부가가치 소재·부품 중심으로 전환하기 위한 ‘스마트그린산단 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이 사업은 지난 2021년부터 한국산업단지공단과 함께 진행하고 있다.

여수국가산단을 거점으로 광양·율촌 산단을 연계해 1조2000억원 규모 34개 사업을 연차적으로 시행하고 있다.

지난 1967년 조성된 여수산단의 오래된 기반시설을 정비하고 노동자 편의시설을 확충하기 위한 ‘노후산업단지 재생사업’도 속도를 내고 있다.

국토교통부로부터 국비를 지원받아 주차장과 도로, 공원 등 기반시설을 손보고 있다.

여수시는 산단의 문제점을 종합적으로 개선하고 석유화학 중심 고부가가치 신산업으로 전환할 수 있도록 ‘여수국가산단 재생사업지구계획 수립 용역’을 추진하고 있다.

내년에는 산단 교통사고 다발구간에 대해 차로를 확장하고, 교차로 개선·주차장 신설·산책로 조성 등을 진행할 계획이다.

정기명 여수시장은 “여수국가산단은 그간 중화학산업의 중추로 여수와 국가 경제를 이끌었다”며 “2050 탄소중립을 위기가 아닌 신성장의 기회로 삼아 여수국가산단을 동북아를 선도하는 친환경 화학산업 탄소중립 중심지로 발전시킬 수 있도록 온 힘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여수=김창화 기자·동부취재본부장 chkim@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