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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양 국보’ 쌍사자 석등 고향 품에 안길까…범시민 서명운동 돌입
광양시, 중흥산성 쌍사자 석등 제자리 찾기 운동
‘고향사랑기금사업 1호’ 선정…5만명 서명 목표
광주박물관서 돌려받으면 교육사업 등 펼칠 것
2024년 01월 23일(화) 11:25
광양 출토 문화유산 가운데 유일한 국보인 ‘광양 중흥산성 쌍사자 석등’.<광양시 제공>
광양의 유일한 국보 문화유산인 ‘중흥산성 쌍사자 석등’이 100여 년만에 고향 품에 안길 수 있도록 광양시가 범시민 서명운동을 벌인다.

광양시는 이달부터 ‘국보 광양 중흥산성 쌍사자 석등 제자리 찾기’를 위한 범시민 서명운동을 추진한다고 23일 밝혔다.

5만명 서명을 목표로 온라인(큐알코드)과 대면 서명 운동을 함께 벌인다. 가까운 읍면동 사무소를 찾으면 서명에 동참할 수 있다.

광양 중흥산성 쌍사자 석등 제자리 찾기는 ‘광양시 고향사랑기부제 1호 기금사업’으로 선정될 만큼 광양시민의 숙원으로 꼽혀왔다.

지난해 12월에는 70여 개 시민단체와 150여 명의 시민이 참여한 가운데 ‘석등 제자리 찾기 사업 선포식’을 열기도 했다.

올해는 범시민 서명운동을 시작으로 홍보 운동, 우리 문화유산 바로 알기 운동, 학술 행사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광양 중흥산성 쌍사자 석등은 광양시 출토 문화유산 가운데 유일한 국보이다.

<광양시 제공>
광양시에 따르면 석등은 1930년대 일제강점기 반출돼 1932년 경복궁 자경전 앞, 해방 이후 1959년 경무대, 1960년 덕수궁으로 옮겨졌다.

1972년 국립중앙박물관으로 옮겨진 뒤 지난 1990년부터 국립광주박물관이 소장하고 있다.

광양시는 지난 1992년과 2009년 광주박물관에 석등을 돌려줄 것을 건의하는 등 석등을 품기 위한 노력을 하고 있다.

광양시는 출토 문화재를 돌려받을 수 있는 중재 기구와 관계 법령이 없기에 범시민 서명운동을 벌여 석등 반환의 당위성을 알릴 방침이다.

석등이 다시 고향 품으로 돌아오게 되면 원래 자리인 광양 중흥산성 성 안의 절터에 자리 잡을 예정이다.

광양시는 출토 문화유산 중 유일한 국보인 석등에 대한 교육·체험·견학 등 문화재 활용사업을 펼칠 생각이다.

한편 일제강점기에 일본에 반출된 국보 강원 ‘원주 법천사지 지광국사탑’도 5년간 범시민운동 등 긴 여정 끝에 지난해 고향인 원주로 돌아갔다.

정인화 광양시장은 “우리 지역의 문화유산이 시민의 품으로 돌아와 빛을 발할 수 있도록 15만 시민들과 함께하는 운동으로 확산할 것”이라며 “시민들이 많은 관심과 함께 서명운동에 동참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광양=김대수 기자 kds@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