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 소수자를 모티브로 한 청소년 소설 ‘햇빛 속으로’ 발간
배봉기 작가, 성 정체성 모티브로 인권 문제 등 그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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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사회 동성애 문제는 여전히 금기시되는 부분이 있다. 인권적인 측면에서 보면 아직은 가야할 길이 남아 있음을 보여준다. 한편으로는 어떤 특정 사안을 바라보는 데는 시각차가 있다는 것을 의미하기도 한다.
동화와 청소년 소설, 희곡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발하게 창작활동을 펼쳐온 배봉기 작가가 청소년 소설 ‘햇빛 속으로’(마음이음)을 펴냈다.
이번 소설은 성 소수자, 그 중에서도 남성 동애자를 주인공으로 내세운 작품이다.
작가는 “인류의 중요한 가치가 그러하듯 인권도 역사를 갖고 있다”며 “그 역사는 편견 혐오 차별과 싸우면서 인간의 존엄과 자유를 지향하는 투쟁의 과정이라 할 수 있다”고 창작 배경을 설명했다.
주인공은 중 1 때 같은 반 남자아이에게 특별한 감정을 느낀다. 자신의 내면에 자리잡은 성 정체성을 감지한다. 그러나 현실은 녹록지 않다. 주인공은 경멸과 멸시라는 혹독한 현실과 마주해야 한다. 그로 인해 그는 아주 깊은 지하실에 자신을, 내면의 진실을 가둔다.
얼마의 시간이 흐른 후 고2가 된 주인공은 다시금 성정체성과 직면하게 된다. 연극반 예술 강사로 온 선배에게 또 다시 끌리게 되는 상황과 마주한다. 주인공은 오랜 심리적 갈등 끝에 ‘지하실’에 감금된 자신에게 자유를 줄 것을 결심한다. 마침내 학교 축제 무대에서 커밍아웃을 하게 되는데….
배 작가는 “이번 작품은 성 소수자에 대한 편견과 차별을 직시하면서도 그런 현실을 딛고 미래로 향하는 전망을 다뤘다”며 “험난한 고통의 길일지라도 자신의 ‘사랑’과 ‘인생’을 그 진실을 정직하게 마주하며 껴안고 나가는 삶을 그리고 싶었다”고 말했다.
한편 배 작가는 소년중앙문학상과 계몽문학상에 동화, 문학사상에 장편소설, 삼성문학상에 희곡 등이 당선됐으며 다양한 분야의 창작활동을 펼쳐왔다. 현재는 광주대 문예창작과에서 명퇴한 후 ‘동화·청소년 소설 아카데미’를 구성해 작가 및 작가 지망생들과 함께 공부를 하고 있다.
/박성천 기자 skypark@kwangju.co.kr
동화와 청소년 소설, 희곡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발하게 창작활동을 펼쳐온 배봉기 작가가 청소년 소설 ‘햇빛 속으로’(마음이음)을 펴냈다.
작가는 “인류의 중요한 가치가 그러하듯 인권도 역사를 갖고 있다”며 “그 역사는 편견 혐오 차별과 싸우면서 인간의 존엄과 자유를 지향하는 투쟁의 과정이라 할 수 있다”고 창작 배경을 설명했다.
주인공은 중 1 때 같은 반 남자아이에게 특별한 감정을 느낀다. 자신의 내면에 자리잡은 성 정체성을 감지한다. 그러나 현실은 녹록지 않다. 주인공은 경멸과 멸시라는 혹독한 현실과 마주해야 한다. 그로 인해 그는 아주 깊은 지하실에 자신을, 내면의 진실을 가둔다.
배 작가는 “이번 작품은 성 소수자에 대한 편견과 차별을 직시하면서도 그런 현실을 딛고 미래로 향하는 전망을 다뤘다”며 “험난한 고통의 길일지라도 자신의 ‘사랑’과 ‘인생’을 그 진실을 정직하게 마주하며 껴안고 나가는 삶을 그리고 싶었다”고 말했다.
한편 배 작가는 소년중앙문학상과 계몽문학상에 동화, 문학사상에 장편소설, 삼성문학상에 희곡 등이 당선됐으며 다양한 분야의 창작활동을 펼쳐왔다. 현재는 광주대 문예창작과에서 명퇴한 후 ‘동화·청소년 소설 아카데미’를 구성해 작가 및 작가 지망생들과 함께 공부를 하고 있다.
/박성천 기자 skypark@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