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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34세 56.3% ‘미혼’…30년 후엔 청년 비중 ‘반토막’
청년 인구 1000만명·전체 인구 20% 불과…청년 81.5% ‘싱글’
53.8%·549만명 수도권 거주 …호남지역 청년 비중 전국 꼴찌
2023년 11월 27일(월) 19:20
우리나라 청년세대(19세 이상~34세 이하)가 전체 인구의 20%에 불과한 1000만 명 수준을 간신히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마저도 지속적인 출산율 저하로 30년 뒤에는 지금의 절반 수준으로 떨어질 것으로 예측됐다. 특히 호남에 거주하는 청년의 비중은 전국의 9.9%로 수도권을 포함한 모든 권역 중 가장 적었다.

27일 통계청이 발표한 ‘인구주택총조사로 분석한 우리나라 청년세대의 변화 2000~2020’에 따르면 2020년 기준 청년세대 인구는 1021만 3000명으로 총 인구 대비 비중이 20.4%에 불과했다.

통계청 조사결과 청년 인구 비중은 2000년(28.0%)→2005년(25.7%)→2010년(22.9%)→2015년(21.5%)→2020년(20.4%)로 1990년(31.9%) 최고치를 기록한 이후 지속적인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통계청 ‘장례인구추계’에 따르면 지속적인 출산율 저하 및 인구감소 등의 요인 등을 감안해 30년 뒤인 2050년 청년인구가 521만 3000명(11.0%)까지 떨어질 것으로 전망됐다.

청년이 줄어드는 배경에 출산율 저하라는 근본 원인이 있지만, 청년세대 5명 중 4명은 미혼인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 2020년 청년세대 인구 중 미혼인구는 783만 7000명으로 전체 청년세대 인구 중 81.5%가 ‘싱글’이었다. 5년 전인 2015년(75.0%)보다도 6.5%포인트 높아졌다.

성별로 보면 청년 남성 86.1%, 여성 76.8%가 미혼이었다. 또 평균 혼인연령 나이인 30~34세 청년세대 인구의 미혼 비중도 절반을 넘어섰다. 지난 2000년 56.3%였던 이들의 미혼 비중은 2005년 29.4%→2010년 38.7%→2015년 46.7%까지 치솟더니 2020년에는 56.3%를 기록했다.

청년 5명 중 1명은 1인 가구인 것으로 확인됐다.

가구 유형별로 보면 청년 세대 중 1인 가구는 20.1%(193만5000명)였다. 1인 가구 비중은 2000년 6.6%에서 2010년 12.6% 등으로 지속해 상승세다.

청년이 혼자 사는 이유로는 ‘본인의 직장 때문’이 55.7%로 가장 많았다. ‘본인의 독립 생활’(23.6%), ‘본인의 학업 때문’(14.8%) 등이 뒤를 이었다.

1인 가구 청년의 거주 형태는 월세(58.2%), 전세(26.6%), 자가(10.5%) 등의 순이었다. 거처 유형은 단독주택(50.8%), 아파트(20.8%), 오피스텔 등 주택 이외의 거처(14.9%) 등의 순으로 많았다.

청년 세대의 53.8%(549만1000명)는 수도권에 거주했다. 청년 세대의 수도권 거주 비중은 2005년 51.7%로 올라선 이후 과반을 유지하고 있다.

2020년 출생지를 떠나 다른 권역으로 이동한 청년은 수도권에서 46만2000명, 중부권에서 41만8000명, 호남권에서 42만7000명, 영남권에서 67만5000명이었다.

중부권에서 83.1%, 호남권에서 74.5%, 영남권에서 75.9%가 각각 수도권으로 이동했다. 비수도권에서 이동한 청년(152만명) 중 77%(117만8000명)가량이 수도권으로 이동한 셈이다.

무엇보다 고령화와 인구유출 문제가 심각한 호남권(광주·전남·전북·제주)은 청년비중이 9.9%로 대전 충남 등을 포함한 중부권(13.5%)보다 3.6%포인트 적었다. 수도권이 53.8%로 가장 많았고, 영남이 22.8%였다.

/장윤영 기자 zzang@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