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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혁정 초대전 ‘안부_운주사로부터’전...드영미술관 10월 3일까지
2023년 09월 25일(월) 12:20
‘안부_운주사로부터’
운주사는 신라말 도선국사가 풍수지리에 따라 비보사찰로 세웠다는 설이 전해온다. 이곳에는 천불천탑(千佛千塔)을 하룻밤에 세워 내실을 기했다는 설화가 전해온다. 특히 운주사 와불은 두 개의 석불이 나란히 붙어 있는 모습이 이채롭다. 도선국사가 하룻밤에 천불천탑을 만들려 했으나, 동자승이 닭소리를 내는 바람에 석수장이들이 날이 샌 줄 알고 떠나버려 그대로 누워 있게 됐다는 전설이 전해온다.

가을이 점차 무르익어가는 시간, 무등산 초입에서 가을과 어울리는 전시가 열리고 있다.

오는 10월 3일까지 드영미술관(관장 김도영) 1전시실에서 열리는 김혁정 초대전 ‘안부_운주사로부터’전이 그것.

풍부한 감성을 바탕으로 창작활동을 펼쳐온 김혁정 작가는 자신만의 정제된 조형적 표출을 통해 세상과 소통해왔다. 작가는 십 대에 운주사를 처음 만난 이후, 틈나는 대로 운주사를 찾았다. 오랜 시간 머물며 걷고 보고 그리면서, 미륵의 본모습을 찾는데 고심했다. 천불천탑에 담긴 그 크고 넓은 마음을 두고두고 읽어내고자 했다.

아마도 작가의 내면에는 오랫동안 운주사 천불천탑과 와불이 전해주는 이야기와 미륵신앙에 대한 사유들이 작품의 모티브로 드리워져 있었던 모양이다. 가을날 보게 되는 운주사의 풍광과 천불천탑, 와불이 주는 이미지는 다채로운 감성과 아울러 옛 사람들의 삶과 지향점 등을 떠올리게 한다.

김도영 드영미술관 관장은 “이번 전시에서는 김혁정 작가의 외유(外遊)와 형형색색의 결다른 행보가 만들어 낸 귀한 운주사 작품을 마주하게 될 것”이라며 “가을날 무등산 자락에서 열리는 전시회에서 예술적 감성을 느끼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김혁정 작가는 전남대 미술교육과와 미술교육 석사과정을 졸업했다. 파리제1대학교 대학원 조형예술학 박사과정을수료했으며 여수 한영대 교수를 역임했다. 지금까지 서울 아트 페어를 비롯해 다수의 그룹전, 개인전을 개최했다.

/박성천 기자 skypark@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