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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첫 양식 부세 백화점 선물세트로 인기
전남도해양수산과학원 2015년 종자 생산 기술 첫 개발 8년만
여수 거문도 청정해역 양식…중국산 부세 의존 국내산 대체 효과
2023년 09월 25일(월) 12:05
우리나라 양식 기술로 여수 거문도 시범 어가에서 첫 생산된 양식 부세 굴비 선물세트<사진>가 전국 신세계 백화점 7개 지점에 첫 선을 보였다. 추석 명절에 맞춰 선물용과 개별포장된 찐 굴비를 프리미엄 상품으로 내놓은 것이다.

25일 전남해양수산과학원에 따르면 이번에 판대되는 부세는 전남해양수산과학원 영광지원이 지난 2015년 전국 최초로 부세 종자생산 기술을 개발한 뒤 2019년 시범어가에 부세 수정란과 종자를 분양해 생산한 부세다. 부세는 지금까지 모두 중국산에 의존했으나 올해 국내산으로 대체하는 첫발을 내딛은 것이다.

부세는 최대 80cm까지 성장한다. 고수온에 강한 품종으로 참조기에 비해 대형 종이며 예전에는 짝퉁 조기로 불렸다. 판매 물량은 선물용 370상자와 간편식으로 개별 포장된 찐 굴비로 한정해 프리미엄 시장인 전국 신세계 백화점에서 소비자들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전남해양수산과학원 영광지원은 넙치, 조피볼락에 편중된 어류양식 품종의 다변화를 꾀하기 위해 부세 양식에 나섰다. 대형 참조기가 고갈되면서 중국산 양식 부세가 수입돼 굴비시장에 유통되고 있기 때문이다.

그동안 국내 양식산 부세 소비 활성화를 위한 유통시장 개척 노력에도 불구하고 대형 유통망을 확보하지 못해 양식산업 확대에 어려움을 겪었으나, 전남해양수산과학원과 수협중앙회가 유통망 구축에 힘을 보태 백화점 판매가 이뤄졌다.

김충남 전남도해양수산과학원장은 “이번 판매는 대부분 수입산에 의존하는 부세를 국내산으로 대체하는 첫발을 내딛는 과정”이라며 “앞으로 부세 양식 활성화와 고수온·수입 대체품종 육성을 위해 부세 신품종 양성기술개발과 현장적용 연구에 전념하겠다”고 말했다.

/윤현석 기자 chadol@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