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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기] “이거 내가 알던 그 녀석 맞아?”…기아 ‘더 뉴 쏘렌토’
단단하고 강렬해진 외관…개방감 극대화한 넓은 내부공간
한 눈에 들어오는 파노라마 디스플레이 수평적 조형 균형 이뤄
52㎞ 주행에 연비는 ‘16.1㎞’…정숙하고 안정적인 주행감 '만족'
2023년 09월 11일(월) 09:00
4세대 쏘렌토의 상품성 개선 모델 ‘더 뉴 쏘렌토’. 강인하고 세련된 분위기로 바뀐 ‘얼굴’은 물론, 내부 인테리어와 주행성능까지 이전과 확연히 달라진 모습이었다. /박기웅 기자 pboxer@kwangju.co.kr
“이거 같은 녀석이 맞아?”

4세대 쏘렌토의 상품성 개선 모델 ‘더 뉴 쏘렌토’를 마주한 첫 소감이다. 똑같은 모델이 맞는지 긴가민가할 정도로 강인하고 세련된 분위기로 바뀐 ‘얼굴’은 물론, 내부 인테리어와 주행성능까지 이전과는 확연히 달라졌다.

지난 5일 오전 11시 3년 연속 국내 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 판매 1위를 기록하면서 중형 SUV ‘왕좌’를 지키고 있는 4세대 쏘렌토의 상품성 개선 모델 ‘더 뉴 쏘렌토’를 시승했다.

시승을 위해 기아 오토랜드 광주 1공장에서 첫 마주한 더 뉴 쏘렌토의 인상에서 ‘강인함’이 풍겼다. 이날 탑승한 차량은 더 뉴 쏘렌토 1.6 가솔린 터보 하이브리드(HEV) 사륜구동(4WD) 시그니처 5인승 기본형이다. 스마트커넥트, KRELL프리미엄사운드, HUD+빌트인캠2, 선루프 ,컴포트, 드라이브와이즈 등 옵션을 갖췄으며, 가격은 5331만원이다.

4세대 쏘렌토의 상품성 개선 모델 ‘더 뉴 쏘렌토’. /박기웅 기자 pboxer@kwangju.co.kr
상품성 개선으로 이른바 ‘페이스리프트’ 모델이다. 실물을 보기 전까진 “조금 달라졌겠지”라고 생각했으나, 막상 마주하니 ‘조금’이 아니라 ‘많이’ 달라져 있었다.

우선 전면 디자인부터 확실한 변화를 줬다. 라디에이터 그릴과 ‘시그니처스타맵라이팅’ 주간주행등(DRL)이 조화를 이뤘고, 후드와 범퍼가 볼륨감을 갖춰 강인한 인상을 줬다.

마치 기아 ‘스포티지’의 인상을 닮은 듯 하면서도 조금 더 날카로운 느낌이랄까. 뒤에 마련돼 있던 또 다른 시승 차량인 ‘시그니처 그래비티 6인승’ 모델의 경우에는 기아 ‘모하비’의 단단한 느낌을 풍기면서도 세련된 분위기를 풍겼다.

측면부는 수직으로 배열한 헤드램프와 리어 콤비네이션램프가 캐릭터 라인을 따라 이어졌고, 새로운 디자인의 알로이휠이 적용돼 단단하고 정제된 느낌이 들었다.

후면부는 두 개의 리어 콤비네이션램프를 연결하는 스타맵 그래픽이 적용됐다. 하단부 범퍼와 조화를 이루는 와이드한리어스키드 플레이트로 견고함이 느껴지는 등 전체적으로 강인함과 단단한 이미지를 갖췄다.

‘더 뉴 쏘렌토’ 6인승 모델의 트렁크 모습. /박기웅 기자 pboxer@kwangju.co.kr
운전석에 들어섰다. 12.3인치 크기의 클러스터와 내비게이션을 하나의 화면처럼 연결한 파노라믹커브드 디스플레이로 개방감이 더 좋아졌다. 그 아래로는 왼쪽부터 오른쪽 끝까지 날렵한 모양의 송풍구가 이어졌고, 그 중간 인포테인먼트와 공조시스템을 조작할 수 있는 전환형 조작계가 들어서 있어 조작이 편리할 뿐더러 깔끔했다. 기아는 실내에 ‘경계가 없는 이어짐’(Borderless Wideness)을 주제로 수평적인 조형을 통해 높은 개방감을 연출했다고 한다.

더 뉴 쏘렌토 내부 인테리어. 클러스터와 내비게이션을 하나의 화면처럼 연결한 파노라믹커브드 디스플레이로 개방감이 확대됐다. <기아 제공>
시동을 걸고 주행에 나섰다. 목적지는 화순 도곡까지 왕복 52㎞ 구간이다. 오토랜드를 빠져나와 무진대로를 올라타고, 곧 이어 제2순환도로에 진입했다.

순환도로를 탈 때 급격한 커브를 돌아야 한다. 그 때 쏘렌토의 진가가 발휘됐다. 쏘렌도 하이브리드 모델에는 차량 선회 시 제동력과 모터의 구동력을 이용해 각 바퀴에 토크를 최적 분배하는 ‘다이나믹 토크 벡터링’이 적용됐다. 덕분에 급격한 코너를 돌 때도 흔들림이나 쏠림 없는 안정적인 선회 성능을 보여줬다.

이밖에 ‘횡풍안정제어’도 적용됐는데, 측면에서 부는 강한 바람에 의한 횡거동 발생 시 조향 및 제동을 제어해 차선 이탈 발생을 제어해준다고 한다.

특히 눈에 들어온 것은 룸미러다. 시동을 켜기 전까지 일반 룸미러와 다를 게 없었는데, 주행을 시작하자 디지털 센터 미러로 바뀌었다. 화질도 선명한 데다, 시야도 넓어져 주행에 큰 도움이 됐다. 이어 톨게이트를 들어설 때도 ‘e 하이패스’를 활용했다. 하이패스 기기와 카드가 없어도 통행료 결제가 가능한 기능이다.

주행감 역시 기존 모델보다 향상됐다는 게 느껴졌다. 서행 할 때와 고속으로 주행할 때 모두 묵직하면서도 잘나갔다. 고속 주행에서도 소음이 발생하지 않는 등 정숙성도 돋보였다.

이번 상품성 개선 모델에는 빌트인 캠2이 적용돼 전·후방의 QHD급 고화질 영상과 음성을 모두 외장 마이크로 SD 카드에 저장해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커넥트 앱과 무선으로 연결해 영상을 바로 확인하고 다운로드도 받을 수 있어 편리할 것으로 예상됐다.

더 뉴 쏘렌토 내부 모습. <기아 제공>
연비 역시 뛰어났다. 시승을 마친 뒤 확인한 연비는 16.1㎞/ℓ였다. 1.6 가솔린 터보 하이브리드 복합연비 15.7㎞/ℓ보다 높았다.

전반적인 디자인에서는 이전보다 확실히 강인하고 단단한 느낌이 강조됐으나, 막상 주행을 해보면 강인함 뒤에 섬세함과 부드러움까지 갖췄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한편 더 뉴 쏘렌토는 2.5 가솔린 터보, 2.2 디젤, 1.6 가솔린 터보 하이브리드 등 3가지 파워트레인과 프레스티지, 노블레스, 시그니처 트림, 시그니처 기반의 디자인 특화 트림 그래비티로 운영된다. 트림별 가격은 ▲2.5 가솔린 터보 3506원~4193만원 ▲2.2 디젤 3679원~4366만원 ▲1.6 가솔린 터보 하이브리드 4WD 4161만~4831만원 ▲하이브리드 2WD 3786만~4455만원이다.

/박기웅 기자 pboxer@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