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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쳤다 ... 광주FC, 선두 울산 꺾고 3위 수성
이건희·베카 연속골
2-0 승리·9경기 연속 무패행진
시즌 12승·팀 1부리그 최다승
2023년 09월 03일(일) 19:56
광주FC의 베카가 3일 울산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K리그1 2023 29라운드 울산현대와의 경기에서 골을 넣은 뒤 포효하고 있다. <광주FC 제공>
광주FC가 ‘호랑이 굴’에서 구단 최다승 기록을 새로 작성했다.

광주가 3일 울산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K리그1 2023 29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2-0 승리를 거뒀다.

주축 선수들이 대거 빠진 상황에서 1위 울산을 상대로 9경기 연속 무패행진을 달렸다. 또 이날 승리로 시즌 12승에 성공하면서 광주는 팀의 1부리그 최다승 기록을 갈아치웠다. 앞선 기록은 2016시즌 기록한 11승이다.

객관적인 전력에서는 울산의 절대적인 우위가 점쳐지는 경기였다. 광주 공격의 핵심인 엄지성과 허율이 올림픽대표팀 참가로 자리를 비웠고, 7골로 팀 최다 득점자인 아사니는 경고 누적으로 경기를 뛸 수 없던 상황. 부상으로 수비 핵 티모까지 빠지는 등 전력 누수 속에 광주는 1위 독주 중인 울산을 적지에서 마주했다.

전반전 점유율은 38%로 광주가 뒤졌지만, 선제골은 광주의 차지였다.

전반 3분 이희균의 슈팅과 함께 광주가 1위 울산을 상대로 공세를 시작했다.

전반 6분 울산 이동경의 왼발슈팅이 나왔지만 광주 수문장 김경민에 막혔다.

전반 15분 광주가 다시 공격을 전개했다.

정호연이 박스 왼쪽에서 문전으로 달려들던 이희균을 향해 패스를 했지만 울산 골키퍼 조현우가 달려나와 공을 낚아챘다. 하지만 2분 뒤 광주가 골 세리머니를 했다. 주인공은 이건희였다.

하승운이 3명의 울산 수비진에 둘러쌓인 채 공을 다퉜다. 이어 뒤로 흐른 공을 페널티 박스에서 대기하고 있던 이건희가 잡았다. 이건희는 골키우를 따돌리고 왼발로 슈팅을 날리면서 선제골을 장식했다.

전반 30분에는 김경민이 울산 흐름을 꺾었다.

루빅손이 문전에서 머리로 패스를 연결했다. 하지만 김경민이 골대 왼쪽에 있던 마틴 아담의 머리에 공이 닿기 전에 펀칭으로 공격을 막았다.

전반 38분 광주가 자책골로 득점을 더하는 것 같았다.

두현석의 패스가 골대 왼쪽에 있던 베카에게 연결됐고, 베카가 중앙에 있던 이건희를 향해 패스를 했다. 이건희에 앞서 울산 김영권의 발에 공이 맞았지만, 공이 살짝 골대를 벗어났다.

전반 42분에는 광주가 한숨을 돌렸다. 문전에서 울산 이동경이 좋은 슈팅 기회를 맞았지만 공이 빗맞으면서 힘 없이 바운드 됐다.

전반 막판 광주가 하승운과 이순민을 앞세워 추가골 사냥에 나섰지만 득점에 실패, 1-0에서 전반전이 마무리됐다.

후반 시작과 함께 이정효 감독이 하승운을 대신해 토마스를 투입하면서 변화를 줬다. 그리고 후반 9분 만에 기다렸던 골이 나왔다. 시즌 중반 산드로의 대체 선수로 팀에 합류한 베카가 K리그 첫 골을 장식했다.

이희균의 슈팅이 상대에 맞고 흘렀다. 베카가 흐른 공을 잡아 오른발로 시원한 논스톱 슈팅을 날리며 울산의 골망을 흔들었다.

광주가 2점의 리드를 잡았지만 승리까지 가는 과정이 쉽지는 않았다. 후반 중반 이후 울산이 매서운 공격으로 광주를 공략했다.

후반 21분 울산 주민규의 오른발 슈팅이 광주 골대로 향했지만 골키퍼 김경민이 공을 품에 안았다. 1분 뒤에는 마틴 아담의 헤더가 나왔지만 바운드 된 공이 광주 골대 옆으로 빠져나갔다.

후반 38분과 41분에는 루빅손의 오른발과 바코의 왼발이 광주 골대를 노렸지만 김경민이 이를 저지했다. 후반 추가 시간에는 바코의 오른발 슈팅이 골대 위로 뜨면서 광주는 무실점으로 팀의 새로운 역사를 만들었다.

/김여울 기자 wool@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