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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방비 폭탄’ 떨지 마세요” 에너지요금 깎아준다
정부·에너지 공기업, 전기료 절감·부담 완화 정책 추진
한전, 6~9월분 분할납부제 소상공인·뿌리기업도 확대
2023년 06월 01일(목) 19:15
/클립아트코리아
여름철을 앞두고 전기요금이 인상되면서 냉방비 ‘폭탄’에 대한 우려가 확산하자 정부와 에너지 공기업이 요금 절감과 부담 완화 정책을 잇달아 추진한다.

전기를 아끼면 요금을 깎아주는 ‘에너지 캐시백’ 제도를 확대하고 요금 분할납부 대상을 넓히는가 하면, 경기침체로 벼랑 끝에 몰린 소상공인을 위한 요금 지원 전담반(TF)을 운영하기로 했다.

한국전력은 1일 전기요금 분할납부 제도를 한시적으로 확대 시행한다고 밝혔다.

한전은 올 6∼9월분 전기요금에 대해 분할납부 제도를 시행하기로 했는데 기존에는 일부 주택용 소비자만 신청 가능했다면 이번 확대 시행으로 소상공인과 뿌리기업까지 신청 가능대상에 포함됐다.

광업, 제조업, 건설업, 운수업의 경우 상시 근로자 수 10명 미만, 그 밖의 업종은 5명 미만이면 신청가능하다.

뿌리기업은 주조, 금형, 소성가공, 용접, 표면처리, 열처리 등 기반공정 6개 분야, 사출·프레스, 정밀가공, 적층제조, 산업용 필름·지류 공정, 로봇, 센서, 산업지능형 SW, 엔지니어링설계 등 차세대 공정기술 8개 분야를 포함한다.

요금 분납 제도는 분납을 신청한 달에 전기요금 50%를 납부하고 나머지 요금을 2~6개월 안에 납부하면 된다. 다만 신청 시점에 미납요금이 없어야 하고 매월 신청해야 월별 분납적용을 받을 수 있다.

한전은 전기 사용량을 줄이면 전기요금을 추가 할인해 주는 ‘에너지 캐시백’ 제도 또한 확대 시행한다.

기본 캐시백 최대 30원, 차등 캐시백 최대 70원을 더해 최대 1kWh 당 100원을 할인 받을수 있다.

과거 2개년 동월 평균 사용량을 기준으로 절감률을 산정한다. 만약 매월 332kWh를 사용한 소비자가 사용량을 10%(34kWh) 줄이면 캐시백 2720원에 사용량 감소에 따른 요금감소 효과(8840원)을 더해 총 1만1560원의 전기요금이 감소하게 된다.

또 한전은 시민이 전기요금을 예측하고 사전에 관리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한전 서비스 플랙폼인 ‘한전:ON’ 가입 고객을 대상으로 요금 예측 시뮬레이션 서비스를 제공하고, 여름철 전기소비가 많은 주택용 소비자에게 올 여름 예상요금, 전기요금 절감 방안 등을 알림톡으로 미리 알려준다.

또 지능형전력량계(AMI)가 설치된 고객에게는 실시간 전기사용량, 실시간 예상요금, 전기사용량 목표설정, 초과사용 알림 기능 등을 제공한다. 특히 전기사용량이 많은 소비자에게는 전력 소비패턴과 요금을 연계 분석해 요금을 줄일 수 있는 전기요금 컨설팅 리포트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코로나19의 후유증이 채 가시지 않은 소상공인들에게는 ‘냉방비 절감 지원 전담반(TF)’가 어둠 속 한 줄기 빛이 될 것으로 보인다.

산업부와 한국전력·한국에너지공단·전력거래소 등 정부와 공공 기관, 민간이 함께 참여하는 전담반은 6∼9월 4개월간 운영된다.

전담반은 소상공인과 사회복지시설을 대상으로 온오프라인 냉방비 절감 상담을 한다.

온라인 상담의 경우 신청자가 한국에너지공단 홈페이지에 마련된 상담 전용 홈페이지에 상가·복지시설의 면적, 에너지 사용량, 보유 설비, 가동 시간 등 정보를 입력하면 전력 소비 패턴 분석, 개선 방안, 지원 사업 등을 안내받을 수 있다.

별도의 현장 상담을 원하거나 전기 사용량이 상대적으로 과하게 나와 점검이 필요하다고 여기는 소상공인과 복지시설에는 현장 점검팀이 직접 찾아가 상담한다.

산업부는 소상공인과 사회복지시설 등 취약계층의 에너지 효율 개선을 위한 융자·보조 사업을 벌이고 있다.

기초생활수급 대상자와 차상위계층, 사회복지시설은 가구당 330만원, 시설당 1100만원 이내에서 고효율 단열 시공, 창호·바닥 공사, 고효율 냉·난방기 교체 등의 지원을 받을 수 있다.

중소기업과 소상공인도 고효율 에너지 기자재 등 19개 지정 설비에 투자할 때 최대 70%의 보조를 받을 수 있다.

산업부 관계자는 “이번 전담반 활동이 소상공인 등 취약계층의 냉방비 고민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현장의 목소리를 바탕으로 다각적 지원 방안을 마련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민석 기자 mskim@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