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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이닝 111구 1실점 역투 … 양현종, 승리는 못 챙겼다
2205이닝…KBO 최다 이닝 3위
4경기 뜨겁던 KIA 타선 침묵
역대 최다승 단독 2위 달성은 미뤄
2023년 05월 21일(일) 19:20
KIA 양현종이 21일 키움과의 홈경기 선발로 나와 공을 던지고 있다. [KIA 타이거즈 제공]
양현종이 KBO통산 최다 이닝 단독 3위에 올랐지만 팀은 5연승에 실패했다.

KIA 타이거즈가 21일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의 시즌 6차전에서 0-1패를 기록했다. 앞선 대구 원정에서 2승을 챙긴 KIA는 키움과의 두 경기에서도 승리를 이으면서 4연승을 달렸다.

이의리가 선발로 나왔던 19일 경기에서는 KIA 타선이 요키시를 상대로 1회에만 8점을 뽑아내는 폭발력을 발휘했고, 시즌 최다인 1만903명의 관중이 입장한 20일에는 소크라테스의 역전 투런으로 승리를 챙겼다. 하지만 최원태를 상대한 21일에는 3안타 빈타에 허덕이며 영봉패를 당했다.

양현종이 이날 ‘이닝’ 기록을 만들었지만 역대 최다승 단독 2위 달성은 다음으로 미뤘다.

올 시즌 7번째 등판한 양현종은 1회 우익수 이우성의 좋은 수비로 첫 상대 이정후를 우익수 플라이로 돌려세웠다. 이형종과 이원석도 외야플라이로 잡으면서 삼자범퇴.

2회 선두타자 러셀을 중전안타로 내보냈지만 박찬혁의 타석 때 이우성이 바운드 된 공을 잡아 2루로 송구해 선행주자를 잡아냈다. 이 아웃으로 양현종은 KBO리그 통산 4번째 2200이닝 기록에 이름을 올렸다.

김태진을 헛스윙 삼진으로 잡은 양현종이 임지열에게 좌전 안타는 내줬지만, 폭투 때 2루로 향하던 임지열이 아웃되면서 실점 없이 2회가 끝났다.

양현종은 3회와 4회에도 선두타자는 내보냈지만 실점 없이 이닝을 끝냈다. 5회에는 1사에서 이지영에게 우전안타는 맞았지만 김휘집을 삼진으로 처리했고, 이정후도 땅볼로 막았다.

양현종이 6회 선두타자 이형종에게 중전안타를 내줬지만 러셀을 병살타로 돌려세우는 등 후속타는 허용하지 않았다. 그리고 7회 다시 양현종이 마운드에 올랐다.

첫 타자 박찬혁에게 볼넷을 허용했지만 김태진의 번트 타구를 직접 잡아 1루로 송구하면서 원아웃을 만들었다.

이 아웃으로 양현종은 이강철 KT 감독의 2204.2이닝 기록을 넘어 2205이닝으로 KBO 통산 최다 이닝 단독 3위에 자리했다.

하지만 기록을 세운 이닝에서 실점이 기록됐다. 임지열에게 내야안타를 허용하면서 1사 1·3루, 이지영과 8구 승부 끝에 중전안타를 맞으면서 3루 주자 박찬혁이 홈에 들어왔다.

양현종은 남은 아웃카운트 두 개까지 처리하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이날 양현종은 111개의 공을 던지면서 올 시즌 최다 투구수를 기록했다. 직구(48개) 최고 스피드는 145㎞, 평균 구속은 141㎞를 찍었다. 양현종은 체인지업(43개·124~133㎞), 슬라이더(15개·122~133), 커브(5개·116~119㎞)도 구사했다.

양현종이 위기를 넘고 7회를 버텼지만 KIA 타선이 끝내 깨어나지 못했다.

1회 선두타자 류지혁의 볼넷과 도루 그리고 소크라테스의 중전안타로 1사 1·3루를 만들었지만 최형우와 김선빈의 방망이가 연달아 헛돌았다. 2·3회는 삼자범퇴, 4·5회에는 소크라테스와 황대인이 선두타자 안타로 나갔지만 홈에는 들어오지 못했다.

6회에는 최형우가 볼넷으로 나간 뒤 폭투로 2루까지 갔지만 더는 움직이지 못했다. 최원태가 6이닝 무실점으로 물러난 뒤 김성진-김재웅에게 4개의 삼진을 당했다. 임창민이 나온 9회 소크라테스가 유격수 포구 실책으로 나갔지만 후속타 불발로 경기는 그대로 0-1 패배로 끝났다.

/김여울 기자 wool@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