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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스타트’ KIA 포수 신범수 “혼을 실어 공 잡았다”
삼성전 시즌 첫 출전 연패 끊어
KIA 포수 많지만 철저히 준비
하루하루 최선 후회 없이 하겠다
2023년 05월 17일(수) 23:20
신범수
기다림 끝에 올 시즌을 연 포수 신범수가 “혼을 실어서 공을 잡았다”며 웃었다.

KIA 타이거즈는 지난 16일 삼성 라이온즈와의 원정경기에서 황대인과 소크라테스의 홈런포를 앞세워 2-8 역전승을 거두고 5연패에서 탈출했다.

포수 신범수가 시즌 첫 경기에 나서 연패 탈출을 확정하는 마지막 아웃 카운트를 잡아냈다.

기분 좋은 승리로 2023시즌을 연 신범수는 “경기 나가라는 지시를 받고 심장이 뛰었는데 막상 나가보니 재미있었다. 혼신을 다해서 공을 잡았다”며 “타석에서는 오승환 선배를 만났는데 초구에 최대한 자신있게 (배트를)돌리자는 생각이었다. 타구가 잡혔지만 타이밍이 잘 맞아 다음 타석이 기대된다. 무엇보다 연패를 끊은 게 좋다”고 언급했다.

올 시즌 KIA는 한승택과 주효상, 두 포수로 시즌을 열었다. 새 얼굴 주효상은 지난 가을 현역에서 제대한 만큼 아직 시간이 더 필요한 상황. KIA는 지난 14일 포수 엔트리에 변화를 줬고, 신범수가 합류했다.

그리고 16일 KIA가 7회 대거 7점을 뽑았고, 신범수가 대타로 교체된 한승택을 대신해 7회말 포수 마스크를 썼다.

시즌 첫날 신범수는 최지민·임기영·장현식과 호흡을 맞췄고, 최지민의 프로 첫승 현장에 함께했다.

신범수는 “잘하려는 마음이 커서 2군에서 생각만큼 잘 안됐다. 결과는 좋지 않았지만 컨디션이 올라 왔으니까 어필하도록 하겠다”며 “경기를 안정적으로 운영하는 부분에서 기회를 주셨다고 생각한다. 방망이도 잘 치면 좋은 선수지만 수비가 안 되면 경기가 풀리지 않으니 그 부분에서 준비 많이 했다”고 밝혔다.

신범수는 지난해 와일드카드 결정전 엔트리에 이름을 올리면서 잊지 못할 경험을 했다. 큰 무대의 경험을 바탕으로 올 시즌을 준비하면서 신범수는 ‘준비’를 키워드로 삼았다.

안방을 굳게 지키던 박동원이 FA로 이적하면서 기회의 문은 넓어졌지만, 주효상의 트레이드와 한준수의 전역 등으로 한편으로는 경쟁이 더 치열해졌다.

신범수는 “지난해 감독님께서 잊을 수 없는 경험을 하게 해주셨다. 감사하다. 올 시즌 개막엔트리를 목표로 했지만 진짜 목표는 ‘준비를 잘하자’였다. 언제 올라가더라도 ‘준비 잘했다’는 이야기를 듣고 싶었다”며 “2군에서 잘 안 풀리니까 마음이 급해졌는데 수비 준비를 많이 했다. 기회가 오면 실망스러운 모습 보이지 않게 하자는 마음이었다”고 이야기했다.

KIA 선수들은 올 시즌 기대감으로 높은 고지를 보고 있다. 투수들과 호흡을 맞추는 신범수도 기대감이 크다. 1군 마운드가 안정감 있게 돌아가고 있고, 2군에서도 다양한 개성의 선수들이 기회를 기다리고 있다.

신범수는 “지민이도 그렇고 현식이 형도 공이 좋았다. 로테이션대로 마운드가 잘 움직이고 있는 것 같다. 2군에도 개성 있는 좋은 투수들이 많다. 기대가 된다”며 “1군 와서 (한)승택이 형이랑 이야기를 많이 했다. 포수들이 준비를 잘 해야 한다고 이야기 많이 했다. 투수들에 대해서도 많이 물어봤다. 옆에서 많이 도우면서 시너지 효과를 내겠다”고 밝혔다.

기다렸던 기회를 얻었지만 목표는 없다. 매일매일 최선을 다하다 보면 결과가 나올 것이라는 게 신범수의 설명.

신범수는 “목표라기 보다는 하루하루 최선을 다해 후회 없이 하자는 마음이다. 그렇게 하다 보면 좋은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생각한다. KIA에 포수가 많지만 하루하루 최선을 다하면 오래 자리를 지킬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올라올 때 2군 동료들, 코칭스태프, 프런트 모두에게 응원을 많이 받았다. 후회 없이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김여울 기자 wool@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