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여성농업인 이렇게 많은데…자치단체 관심은 미흡
농림부, 나주·영암·영광 등 18곳 여성농업인 특수건강검진 시범사업 대상지
정부 검진비용 90% 지원에도 전남 일부 자치단체 사업 신청조차 안해
정부 검진비용 90% 지원에도 전남 일부 자치단체 사업 신청조차 안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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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나주·영광·영암지역 여성농업인 1200명이 정부 지원을 받아 특수건강검진을 받게 됐다. 하지만 전남지역 내 여성농업인들이 많은 순천·고흥·보성 등은 신청조차 하지 않아 여성농업인들에 대한 관심이 미흡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14일 전남도에 따르면 농림축산식품부는 올해 여성농업인 특수건강검진 시범사업 대상 지역으로 나주·영광·영암 등 전남 3곳을 포함, 전국 18개 시·군을 선정했다.여수·광양·화순·강진·해남·장성·진도 등은 신청했지만 선정되지 못했다.
여성농업인 특수건강검진은 여성농업인이 비농업인이나 남성 농업인에 견줘 유병률과 의료비용이 높은 점을 감안해 농작업 질환 관련 특수건강검진을 받을 수 있는 사업이다. 정부가 검진비용의 90%를 지원하고 시·군이 10%를 부담해 여성농업인들의 근골격계, 심혈관계, 골절·손상위험도, 폐활량, 농약중독 등 5개 영역 10개 항목에 대한 검사를 진행한다.
여성농업인들이 많은 전남지역 기초자치단체들의 경우 주민 건강에 도움을 줄 수 있는 만큼 적극적으로 사업에 참여할 필요성이 있지만 상당수 전남 자치단체들이 신청조차 하지 않아 지역민 건강에 소홀하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당장, 여성농업인이 가장 많은 순천(2021년 기준 1만4671명)은 지난해 신청했다가 탈락한 뒤 올해 신청조차 하지 않았고 고흥도 9247명(2021년 기준)의 여성농업인이 있지만 지난해 탈락하고 올해에는 신청하지 않았다. 7000명이 넘는 여성농업인이 있는 보성은 시범사업이 진행된 지난해부터 신청하지 않았다.
정부가 대상자 사전확보(40점), 사업참여의지(40점), 의료기관 접근성(20점) 등을 대상으로 사업 자치단체를 선정하는 점을 고려하면 해당 자치단체들이 주민 생활과 밀접한 정책에 무관심하다는 비판이 나올만하다.
한편, 농식품부 관계자는 “여성농업인 특수건강검진은 올해로 2년 째 시행되는 시범사업으로 여성농업인의 농작업 질환 예방과 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지을 기자 dok2000@kwangju.co.kr
14일 전남도에 따르면 농림축산식품부는 올해 여성농업인 특수건강검진 시범사업 대상 지역으로 나주·영광·영암 등 전남 3곳을 포함, 전국 18개 시·군을 선정했다.여수·광양·화순·강진·해남·장성·진도 등은 신청했지만 선정되지 못했다.
여성농업인들이 많은 전남지역 기초자치단체들의 경우 주민 건강에 도움을 줄 수 있는 만큼 적극적으로 사업에 참여할 필요성이 있지만 상당수 전남 자치단체들이 신청조차 하지 않아 지역민 건강에 소홀하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정부가 대상자 사전확보(40점), 사업참여의지(40점), 의료기관 접근성(20점) 등을 대상으로 사업 자치단체를 선정하는 점을 고려하면 해당 자치단체들이 주민 생활과 밀접한 정책에 무관심하다는 비판이 나올만하다.
한편, 농식품부 관계자는 “여성농업인 특수건강검진은 올해로 2년 째 시행되는 시범사업으로 여성농업인의 농작업 질환 예방과 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지을 기자 dok2000@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