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가위’, ‘박찬욱의 오마주’, ‘음악 본능’, ‘나는 음악에게 인생을 배웠다’, ‘음악 인류’….

영화로 아시아 문화 풍경을 들여다보고 음악도 만날 수 있는 독서여행이 마련됐다.

국립아시아문화전당(ACC, 전당장 이강현)이 ACC 도서관 도서추천서비스(북큐레이션) 3~4월 주제를 ‘아시아 영화와 극’으로 정했다. 이를 위해 아시아 권역 영화와 극 이야기를 다룬 문화예술 도서 40여 권을 소개한다. 오는 4월 30일까지 도서관 이벤트 홀.

이번 도서추천서비스는 세계의 관심과 주목을 받는 한국 영화를 비롯해 중국과 인도, 일본, 이란, 대만 등 아시아 권역의 영화를 책으로 만나는 시간이다.

‘왕가위’, ‘박찬욱의 오마주’ 등을 통해선 아시아 대표 영화감독이 전하는 이야기를 들을 수 있으며 ‘영화로 떠나는 동아시아 기차 여행’, ‘도시의 확장과 변형: 문학과 영화편’은 영화라는 낯설고도 친숙한 거울로 아시아 국가의 문화 풍경을 조망한다.

아울러 ACC 도서관은 봄날에 어울리는 음악 이야기를 찾아내 다채로운 만남도 마련했다. ‘이토록 재미있는 음악 이야기’를 비롯해 ‘그럴 때 우린 이 노랠 듣지’, ‘나는 음악에게 인생을 배웠다’ 등은 음악의 세계로 떠나는 안내 역할을 해준다. 또한 ‘음악 인류’와 ‘음악 본능’은 인간이 음악에 빠져드는 근본적인 물음을 떠올려보게 한다.

한편 이강현 전당장은 “이번 추천도서를 매개로 아시아 문화에 대한 경험을 할 뿐 아니라 다양한 음악이 들려주는 기쁨도 누리길 바란다”고 밝혔다.

/박성천 기자 skypark@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