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주시, 고향사랑기부제 답례품 개발 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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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주시, 고향사랑기부제 답례품 개발 착수
기부 통한 세수 확대 유도…정체성 담긴 천연염색으로 차별화
2022년 09월 26일(월) 20:20
나주시가 내년 1월 1일부터 시행되는 ‘고향사랑기부제’를 앞두고 나주의 정체성이 담긴 차별화된 답례품 개발에 나서고 있다.

나주시 산하 (재)나주시천연염색문화재단은 기능올림픽대회 금메달 수상자 등이 참여한 가운데 고향사랑기부제 답례품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고향사랑기부제는 개인이 지방자치단체에 기부하면 금액에 따라 세액을 일정 비율 공제해주는 제도다.

일본은 우리나라와 유사한 ‘고향납세제’를 지난 2008년부터 시행해오고 있다. 지난해 고향납세 기부 수용 총액이 8302억 4000만엔(약 8조2000만원)에 달할 정도로 참여율이 높다.

특히 도도부현을 제외한 1747개 지자체 중 홋카이도(北海道), 시라누카쵸(白糠町)는 전체 세입액의 49.1%를 고향세로 충당하고 있을 정도다.

이에 따라 나주시천연염색재단은 고향사랑기부제 시행을 통한 세수 확대에 기여하기 위해 천연염색 체험 상품과 답례품 개발에 착수했다.

답례품 개발은 재단 전시 교육팀과 나주시 나주손공방에 입주한 어울리기 공방 김경란 대표와 정은경 공방의 정 대표가 공동 기획을 맡았다.

김 대표는 세계기능올림픽대회 패션디자인분야 금메달리스트이며, 정 대표는 대한민국천연염색문화상품대전 대상을 수상한 실력자로 답례품 개발에 기대감을 높여주고 있다.

허북구 나주시천연염색재단 운영국장은 “지난해 일본 나가사키현 하사미초의 고향납세액이 2008년도 대비 5000배 이상 증가했는데 그 비결은 하사미초에 기부해야만 받을 수 있는 답례품에 있었다”고 사례를 소개했다.

허 국장은 이어 “나주에서만 받아볼 수 있는 답례품을 기획·브랜딩해 고향사랑기부제를 활성화하고, 지역 경제에 큰 보탬이 될 수 있도록 답례품 개발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나주=손영철 기자 ycson@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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