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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달 전기·가스요금 동시에 오를까”…정부, 3분기 단가 결정 연기
21일 발표 예정 연기…한전, 앞서 연료비 조정단가 인상안 제출
2022년 06월 20일(월) 15:05
<한전 홈페이지 갈무리>
21일 발표하려고 했던 다음달 전기요금 연료비 조정단가 결정이 연기됐다.

한국전력은 20일 “이날 산업통상자원부로부터 2022년 3분기 전기요금 연료비 조정단가 산정내역과 관련해 관계부처 협의가 진행 중이며, 추후 결과를 회신하겠다는 의견을 통보받았다”고 홈페이지에 공지했다.

산업부는 이날 3분기 연료비 조정단가 인상 여부와 폭을 결정해 한전에 통보하고, 한전은 하루 뒤인 21일 오전 발표할 예정이었다.

한전은 앞서 16일 정부에 올해 3~5월 연료비 변동분을 반영한 3분기 연료비 조정단가를 산정해 제출했다.

전기요금은 기본요금·전력량요금(기준연료비)·기후환경요금·연료비 조정요금 등으로 구성돼 있는데 분기마다 연료비 조정요금이 조정된다.

한전이 제출한 조정단가는 ㎾h(킬로와트시)당 33원 수준이었다. 이는 한전이 연료비 요인에 따른 적자를 면하려면 3분기 조정단가를 33원은 올려야 한다는 뜻이다.

한전이 앞서 산정해 제출한 지난 1분기 조정단가는 29.1원, 2분기는 33.8원이었지만 모두 동결됐다.

하지만 연료비 조정단가 인상 폭은 직전 분기 대비 ㎾당 최대 ±3원, 연간 최대 ±5원으로 제한돼 있다.

한전이 산정한 조정단가는 인상 상한폭의 10배가 넘는 수준이다.

한전은 앞서 출자 지분 및 부동산 매각과 해외 사업 구조조정 등으로 6조원 규모의 자금을 확보하겠다고 발표했지만 막대한 적자 규모를 고려하면 역부족인 상황이다.

한전은 올해 1분기에만 이미 사상 최대인 7조7869억원의 적자를 냈다.

다음달 전기요금이 인상되면 가스요금과 동시에 오른다.

/백희준 기자 bhj@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