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드림웨이브’ 김승훈 대표 “광주형 플리마켓 만들어 청년 창업자 도울 것”
플리마켓 운영 비영리단체
좋은 제품 만들고도 유통망 없어 애로 겪는 상인 위한 장터
참가비 없는 ESG 경영…내달 25일 문화전당서 두번째 장
2022년 05월 29일(일) 20:50
‘드림웨이브’ 대표 김승훈씨. <김승훈씨 제공>
“광주에 ‘큰판’ 한번 차려 보겠습니다.”

청년 창업자들을 지원하기 위한 야외 판매장터인 플리마켓을 기획, 운영하는 청년들이 있어 화제다. 김승훈(33)씨가 대표로 있는 ‘드림웨이브’는 뜻이 맞는 청년 5명이 모여 만든 비영리단체다.

“청년 창업자들은 좋은 제품을 만들고도 정작 판매할 수 있는 공간이 부족하거나 유통망이 없는 경우가 많습니다. 특히 지난 2년 간 코로나19로 모든 자영업자들이 벼랑 끝까지 내몰렸는데 청년 창업자들 또한 이 여파를 피해갈 수 없었죠. 드림웨이브는 서울의 ‘도깨비 야시장’처럼 ‘광주형 플리마켓’을 만들고자 모였습니다.”

드림웨이브는 예비 청년 창업자들을 위한 교육 프로그램이었던 ‘남도청년보부상’에서의 인연을 계기로 시작됐다. 김씨와 회원들이 지역을 순회하면서 우리 지역을 대표하는 플리마켓을 만들어보자며 의기투합했다.

“장기적이고 지속적인 플리마켓을 기획, 운영하고 싶습니다. 청년 창업자 뿐 아니라 지역 상인분들도 다 참여할 수 있는 공간이자, 더 나아가 플리마켓의 프랜차이즈화까지 생각하고 있습니다.”

이제 막 걸음마를 뗀 드림웨이브는 지난 29일 광주시 남구 광주시민회관에서 청년 마켓 ‘광주의 오늘’을 열었다. 참가 팀이 20개에 불과했지만 첫 기획 프로그램인 만큼 뿌듯함을 느끼기엔 충분했다.

플리마켓에 좌판을 벌이는 것이 무료라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지만 대부분 참가비가 존재한다. 최소 5만 원에서 전국적으로 유명한 플리마켓은 50만원을 상회한다. 그러나 선뜻 고액의 참가비를 지불하기 어려운 청년 창업자들이 많다. 게다가 김씨 또한 창업을 하고 제품을 팔아왔던 경험이 있다. 이 때문에 그 누구보다 청년 창업자들의 고민을 잘 알고 있다고 했다.

“실내에서 기르는 관엽식물을 만들어 판매했었는데, 잘 안됐습니다 하하. 그래서 누구보다 청년 창업자들의 고민을 잘 알고 있죠. 드림웨이브가 참가비 없는, 오직 청년 창업자들이 제품을 알리고 수익을 낼 수 있는 공간에 집착하는 이유입니다.”

드림웨이브가 추구하는 또 하나의 가치는 환경보호다.

“플리마켓에 컨셉이 있다면, ‘ESG 경영’과 ‘제로웨이스트’입니다. 드림웨이브 플리마켓에서는 포장지와 용기는 재활용품을 사용해야 하고, 에코백을 가져 온 손님에게는 가격할인이나 쿠폰 등을 제공하는 방향으로 기획 중에 있습니다.”

드림웨이브는 오는 6월 25일 광주시 동구 국립아시아문화전당에서 플리마켓을 연다. “이번엔 ‘광주의 내일’이라는 이름으로 플리마켓을 열어보려 합니다. 지난 행사가 ‘광주의 오늘’이었는데, 오늘은 부족하지만 내일은 좀 더 나아지는 드림웨이브와 청년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김씨는 “광주하면 드림웨이브가 떠오를 정도로, 장을 열었다 하면 100여 개가 넘는 청년 창업자들이 몰려드는 광주를 대표하는 플리마켓을 기대해 달라”고 덧붙였다.

/김민석 기자 mskim@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