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선동 제석산 구름다리에서 60대 남성 추락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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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선동 제석산 구름다리에서 60대 남성 추락사고
2022년 05월 25일(수) 19:35
광주시 남구 봉선동 제석산 구름다리에서 60대 남성이 추락해 숨졌다.

광주남부경찰은 60대 남성 A씨가 24일 오후 6시 30분께 37m 높이 제석산 구름다리에서 추락해 심정지 상태로 발견됐다고 25일 밝혔다.

사고 직후 다리 밑 도로를 지나던 버스기사가 A씨를 발견해 병원으로 옮겼으나 끝내 숨졌다. 현장에서 범죄 혐의점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경찰은 밝혔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특별한 직업이 없으며, 홀로 살고 있던 것으로 드러났다. 다만 자택에서 유서는 발견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가 자신의 차량에서 극단적 선택을 시도하는 모습이 블랙박스에 찍히는 등 신변을 비관해 왔던 것으로 추정된다고 전했다.

경찰은 A씨가 극단적 선택을 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자세한 경위를 조사 중이다.

제석산 구름다리는 지난 1999년 세워진 다리로, 길이 76m, 폭 2m의 닐슨아치교다.

이 곳에서는 2017년 하루만에 남·녀 연인이 잇따라 극단적 선택을 하고, 2018년에도 60대 남성이 추락하는 등 사고가 빈번했다.

남구는 2020년 5월 1억 700만원을 들여 기존 1.6m 난간을 2m로 높였다. 또 난간을 회전하는 원통 롤러 형태로 만들어 잡고 기어오르기 힘들게 만들었다.

경찰 관계자는 “안전 난간을 설치한 이후로 한동안 추락 사고가 없었으나, 여전히 위험하긴 마찬가지”라며 “다리 쪽을 비추는 CCTV를 설치하는 등 추가적인 안전 조치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유연재 기자 yjyou@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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