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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현국 도경건설 대표 “‘노가다’ 존중받는 사회 위해 건설안전대학 만들고 싶다”
현장 실무교육으로 청년들 돌아오는 일터 꿈꿔
뛰어난 기술 개발로 ‘건설업 종사자’ 편견 깨겠다
2022년 04월 20일(수) 19:10
“사람을 살리는 포장기술, 안전한 건설작업 현장, 땀 흘리며 열심히 일하는 젊은이들이 그 누구보다 잘 살 수 있는 세상을 꿈꿉니다.”

도경건설㈜ 신현국 대표는 끊임없이 고민하고 연구를 거듭하면서 오직 ‘세계 최고가 되겠다’, ‘한국형 포장기술을 완성하겠다’는 고집이 대단했다.

2013년 도경건설㈜을 창업하기 전까지 23년간 도로포장 관련 분야 회사에서 직장생활하던 중 관행적으로 이뤄지던 업계의 문제점을 개선하고 국내 포장기술을 한단계 더 발전시키기 위해 사업에 뛰어든 그다.

그동안 신 대표는 사계절이라는 특수성을 가진 한국의 자연환경에 맞춰 안전한 도로를 만들기 위한 포장기술 연구·개발에 그 누구보다 많은 공을 들이고 매진했다.

신 대표는 “한국처럼 사계절 없는 외국에서 만든 기술을 그대로 받아들여 국내 도로에 적용하면 실패할 수밖에 없다”며 “이런 문제점들을 개선하고 싶었다”고 회상했다.

도로의 파손과 포트홀 등 문제점을 개선하고 사전에 예방하면 국민의 소중한 생명과 재산을 지킬 수 있을 뿐더러, 미끄럼 방지와 파손 등 효과는 더 좋으면서도 투입될 예산이 줄면 안전과 함께 세금도 효과적으로 쓰일 수 있을 것이라는 게 그의 설명이다.

도경건설이 개발한 기술은 전부 ‘국내 최초’라는 수식어가 따라붙는다. 하나의 기술을 개발하기 위해 수억원의 예산이 지출되고, 기술을 개발하더라도 공사현장에 사용하기까진 넘어야 할 산도 많다.

하지만 신 대표는 돈이 되질 않는다고 기술을 개발하지 않으면 국내 기술력은 단 한발자국도 발전할 수 없다고 말한다. 그가 기술개발에 욕심을 버리지 않는 이유다.

신 대표는 도로포장 기술로는 대한민국에서 필요한 수준에 최대치에 근접한 것 같다고 했다. 그가 말하는 ‘한국형 도로포장 기술’이 완성됐다는 얘기로도 해석된다.

이제 그가 꿈꾸는 것은 안전한 건설현장, 현장 근로자들이 제대로 대접받는 세상을 만드는 것이다.

건설업계에서는 늘 일할 사람을 찾는다. 대학에서 관련 전공을 배웠더라고 해도 현장에서 이뤄지는 실무교육을 받은 사람은 사실상 찾아보기 힘들다. 현장에서 일하고 싶어하는 청년들의 발길도 끊긴 지 오래다.

“건설안전종합대학을 만들고 싶습니다. 건설 분야에 관련한 자격증도 취득하고 실무적인 공부를 할 수 있는 그런 교육기관이요. 서류 작성부터 현장 일까지 전문교육을 받고 현장에서 일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그래야 건설업계가 더 발전할 수 있고, 더 안전한 사회를 만들 수 있지 않을까요?”

신 대표는 “건설업계 종사자들은 속칭 ‘노가다’, ‘업자’라는 편견에 부딪힐 때가 많다”며 “누구보다 뛰어난 기술을 개발해 안전한 대한민국을 만들어 그런 편견을 깨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현장에서 직접 땀을 흘리며 일하는 건설업 종사자들이 제대로 된 교육을 받고 제대로 된 급여를 받으며 존중받을 수 있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박기웅 기자 pboxer@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