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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 경도 개발 공감소통 간담회 “관광 발전” vs “경관 저해”
‘1조5000억 투입’ 해양관광단지 개발 방식 두고 이견
2022년 03월 06일(일) 21:30
1조5000억원이 투입돼 해양관광단지로 조성 중인 여수 경도 개발을 두고 여전히 이견이 팽팽하다. 여수 관광 발전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반면 경관을 저해한다는 주장이 맞서고 있다.

여수시 등에 따르면 지난 3일 시청 회의실에서 열린 경도개발 관련 공감소통 간담회에서 치열한 논쟁이 진행됐다.

권오봉 여수시장 주재로 열린 간담회에는 전남도,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청, 미래에셋컨설팅, 지알디벨롭먼트 관계자와 여수시의회, 여수시주민자치협의회, 이통장연합회, 시민단체와 언론인, 인근 주민대표 등이 참석했다.

경도 해양관광단지 조성사업은 미래에셋그룹이 1조5000억원을 투자해 경도 일원 2.15㎢(62만평) 부지에 호텔과 콘도, 워터파크, 해상케이블카, 마리나, 상업시설 등 아시아 최고의 복합 해양리조트를 건설하는 사업이다.

간담회는 경관 문제와 교통·환경, 생활형 숙발시설(레지던스 호텔), 연륙교 건설 등 4가지 주제로 토론이 이어졌다.

박태수 대경도발전협의회 회장은 “경도개발은 여수의 미래를 좌우할 중요한 사업”이라며 “지속적인 관광 발전을 위해 빠른 시일 내에 공사가 진행돼야 한다”고 의견을 냈다.

반면 김성문 여수시주민자치협의회 회장은 “타워형 레지던스 건설은 경관을 저해한다”며 “구도심 상권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고 밝혔다.

서원평 전국 이·통장연합회 여수지회장은 “미래에셋이 경도개발로 발생하는 이익을 여수에 재투자하도록 약속을 받아내야 한다”면서 “어떻게 재투자할 것인지 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경도 개발을 맡은 미래에셋은 비수기를 대비한 장기형 숙박시설이 세계적인 관광단지의 트렌드라며 일부에서 우려하는 투기 논란을 일축했다.

또 여수소재 기업과 장비 우선 참여, 지역인재 우선 고용, 지역업체 우선 입점, 개발이익 재투자 등 지역사회와의 상생을 이어갈 뜻을 분명히 했다.

권오봉 여수시장은 “다양한 의견을 듣고 공감대를 형성하는 게 중요하다”며 “3월 중 시의회에서 예산 통과가 안되면 사업 추진이 어려울 수 있다. 정상 추진을 위해 다 함께 노력하자”고 호소했다. /여수=김창화 기자 chkim@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