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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C 마인드 무장…광주은행, 지역민과 함께 100년 은행으로
급변하는 금융환경 혁신 주도
지역 첫 마이데이터 서비스 허가
디지털 금융·해외·ESG 경영 선봉
지역 밀착 경영·포용금융 강화
2022년 01월 27일(목) 18:50
광주시 동구 대인동 광주은행 본점 전경.
올해 취임 5주년을 맞는 송종욱 광주은행장은 연초 ‘시작은 과감하고 빠르게 실행하자’(스타트 퍼스트, 무브 패스트 2022)를 내걸었다.

급변하는 금융환경에 맞서 변화와 혁신을 주도해 나가자는 취지로, 질적 성장과 체질 개선을 향한 광주은행 임직원의 각오가 담겼다.

광주은행은 이달 초부터 ‘내 손 안의 금융비서’인 마이데이터(본인 신용정보관리업) 서비스를 시작하며 디지털 금융에 한 발짝 다가섰다.

국내 기업계 전반에 퍼진 ESG 경영 추세에도 발 빠르게 대응하며, 추진 기구를 신설하고 관련 상품을 내놓았다.

이 같은 변화와 더불어 광주은행은 대면 점포를 유지하고 지역 중소기업 지원을 강화하는 등 기본에 충실하려는 행보도 보이고 있다.

송종욱 광주은행장
◇포스트 코로나 성장동력 키운다=광주은행은 지속가능한 100년 은행으로의 성장을 다짐하며 올해 ‘ABC 마인드셋’을 제시했다.

여기서 ABC는 혁신행동(액티브), 내실성장(비즈니스), 공감실천(커뮤니케이션) 문화의 앞 글자를 따서 만들어졌다.

새로운 마음가짐과 함께 광주은행이 내세운 경영기조는 ‘지역 중소기업·중서민 중심 포용금융’ ‘디지털 중심 내부역량 제고’ ‘수익성 중심 핵심사업 확대’ 등 세 가지로 나뉜다.

특히 코로나19 감염병 이후 시대를 대비하기 위해서는 차별화된 미래 성장동력이 필요하다는 데 임직원들이 마음을 모았다.

광주은행은 전략대출을 확대하고 증권투자(IB) 중심 핵심사업을 적극 추진하기로 했다. 고객 기반을 확대하고 지역 중소기업대출에 힘쓰는 동시에 금융권 최고의 건전성 관리도 함께 이루기로 했다.

세부 실천방안에는 ‘디지털 금융’ ‘해외사업’ ‘ESG 경영’이 선봉에 선다.

디지털 금융 부문에서는 마이데이터 시장 선점이 관건으로 작용한다. 광주은행은 지난해 7월 지역은행 가운데 처음으로 마이데이터 허가를 획득했다. 광주은행은 최근 조직개편을 통해 디지털금융센터 기능을 강화하며 디지털화에 힘을 실었다.

금융권 최초로 ‘토스’와 인적교류를 벌이며 비대면 금융 추세에 대응하기도 했다. 광주은행은 교류 프로그램에서 금융정보기술(핀테크) 기업의 일하는 방식과 조직문화 등을 공유하며 디지털 금융환경 변화를 파악했다.

또 올해는 베트남 증권 자회사인 JBSV의 사업 다각화를 통해 수익성을 높일 계획이다. 위험 요소나 부실 자산을 선제적으로 파악하며 미래 현금흐름에 기민하게 반응할 채비도 마쳤다.

조직 내부적으로는 100개 업무에 대한 로봇프로세스자동화(RPA)를 구현하고, 스마트뱅킹 전면 개편을 통해 고객과의 거리를 좁혔다.

광주은행은 명절마다 지역 어린이와 ‘전통시장 장보기’를 진행하고 있다.
◇지역밀착경영·포용금융 강화는 지속=디지털금융 경쟁력을 갖추는 한편 광주은행은 ‘이익 이상의 가치’를 함께 나누기 위해 ESG 경영과 사회공헌활동 등에도 다양한 활약을 펼치며 곳곳에 선한 영향력을 전파해왔다.

광주은행의 지역상생경영은 지난해 금융감독원·금융위원회 ‘지역 재투자 평가’에서 최우수 등급을 받으며 인정받았다. 이 평가는 지역 예금을 받는 금융사가 지역경제 성장을 돕는데 얼마나 기여했는지를 지표로 보여준다. ▲지역내 자금공급 ▲중소기업·서민대출 지원 ▲점포수 등 인프라 ▲지역금융 지원 전략 등 세부항목에 대해 정량 및 정성평가 결과를 종합해 산출한다.

특히 지난해에는 코로나19 금융지원 노력을 반영하고, 은행권역의 점포 폐쇄 수를 감점하는 등 평가항목을 개편해 진행됐다.

지난해 11월에는 광주시 남구를 포함해 광주시와 5개 자치구 금고에 선정되며 광주·전남 대표은행의 위상을 확고히 다졌다.

감염병의 세계적 대유행으로 전례 없는 경제위기를 맞은 지역 소상공인을 지원하기 위해서 광주은행은 자체 특별자금 지원을 벌였다.

지난달 말 기준 광주은행이 코로나19로 피해를 입은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벌인 대출지원은 2만7422건, 1조2467억원에 달한다.

광주신용보증재단과 전남신용보증재단, 신용보증기금, 기술보증기금에 각각 10억원을 출연하며 지역 금융지원 바탕을 닦았다.

광주은행이 260억원을 출연하며 3대 주주로 참여한 ‘광주형 일자리’ 대표 사업인 광주글로벌모터스(GGM)의 결과물인 신차 ‘캐스퍼’는 생산 1만대를 돌파하며 흥행을 거뒀다. 다른 시중은행이 전혀 참여하지 않은 가운데서도 광주은행은 최초로 출자를 선언하며 이익을 우선시하기 보다 지역 일자리 창출에 공헌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보였다.

광주은행이 지역경제의 선순환 구조를 이뤄내기 위해 내놓은 금융상품들은 지역민으로부터 호응을 얻고 있다.

그동안 선보인 금융상품은 ‘순천사랑통장’, ‘화순사랑통장’, ‘신안1004통장’, ‘땅끝해남통장’ 등이 있다. 이들 지역사랑통장은 판매실적에 따라 수익 일부가 해당 지역에 기부되고 있다.

지난 2018년 출시한 ‘광주·전남애(愛)사랑카드’도 이용금액의 일부분이 고객이 선택한 지역의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전해진다.

올해로 4년째 ‘광주·전남愛사랑카드’의 고향사랑 기부금을 전달하고 있는 광주은행은 누적 10억3000만원을 광주·전남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부했다.

송종욱 은행장은 “2022년은 더욱 가속화되고 있는 코로나19 위기와 디지털 금융산업의 치열한 경쟁에 맞서 변화와 혁신을 과감히 실행해 나갈 것”이라며 “고객가치와 사회적 책임을 기본으로 우수한 경영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연초 포부를 밝혔다.

/백희준 기자 bhj@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