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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재능기부센터 장우철 대표·박미경 사무국장 “재능기부·나눔으로 행복한 세상 만들었으면 ”
2020년부터 용봉점 복합문화공간 운영
책방음악회·전시회·문화 강좌 등 진행
2022년 01월 18일(화) 05:00
광주재능기부센터 장우철 대표(왼쪽)와 박미경 사무국장은 용봉점 복합문화관이 광주시민들의 나눔의 공간으로 활용되기를 바란다. <광주재능기부센터 제공>
지난 2019년 마지막 날, 아름다운 가게 용봉점이 문을 닫았다. 10년 넘는 세월 동안 나눔활동을 펼쳐온 공간이 사라지는 건 아쉬운 일이다. 다행히 몇 개월 후부터 광주재능기부센터가 복합문화공간이라는 이름을 달고 나눔과 기부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 2012년 창립, ‘나눌수록 커지는 새롭고 신나는 기부 문화’를 표방하는 광주재능기부센터는 지방자치단체의 지원 없이 시민 후원금으로 운영되고 있다. 광주재능기부센터 용봉점 복합문화공간(북구 설죽로 203)은 시민이 기증한 물품들을 나누는 곳이자, 다양한 문화 강좌, 모임 등을 진행할 수 있는 ‘모두에게 열린 커뮤니티 공간’이다.

이 곳에는 시민이 기증한 의류, 가전제품 등 생활용품 등이 진열돼 있다. 물품은 따로 가격이 없다. 매장에 놓인 기부함에 1000원 이상 후원금을 넣고 가져가는 형식을 취한다.

“시민께서 기부해 주신 물품을 후원금을 내고 필요한 사람들이 가져가는 방식입니다. 십시일반 모인 후원금은 공간운영과 사회 공헌사업에 쓰이고 있습니다. 또 재능을 갖고 계신 분들이 참여하셔서 다양한 문화나눔도 진행하고 있죠. 이 공간이 나눔을 확산하는 곳으로 자리잡았으면 합니다.”(박미경 사무국장)

창립 멤버인 장우철 광주재능기부센터 대표와 2012년부터 함께 일하고 있는 박미경 사무국장은 시민이 물품을 기부하는 현장에 직접 발 빠르게 달려간다. 기부를 원하는 사람은 물품을 사진으로 찍어 보내면 된다.

문화관 운영에는 자원봉사자들의 역할도 크다. 강혜숙 매니저를 비롯해 25명의 봉사자들이 커피숍을 운영하는 등 다양한 방식으로 돕고 있다.

문화관은 물건 나눔 뿐 아니라, 재능과 문화를 나누는 공간이기도 하다. 매월 마지막 주 토요일에 열리는 ‘책방음악회’가 대표 프로그램이다. 아름다운 가게 시절부터 진행되온 행사로 시 낭송, 클래식 연주 등으로 꾸려지는 음악회는 이 곳을 찾는 이들에게 인기가 높다. 지역 작가들을 초청, 작은 전시회도 꾸준히 열리고 있다.

문화관에서 다양한 강좌와 모임을 진행하기도 하며, 직접 공부 모임 등을 꾸려 커피 한 잔 가격을 지불하고 공간을 대여할 수 있다. 현재 이 곳에서는 영어 소모임, 독서모임, 고전 읽기 모임을 비롯해 손뜨개질, 캘리그라피, 칼림바, 초등 원어민 영어 강의 등의 프로그램이 진행중이다.

“코로나 발생 이후 6개월 가량 운영이 힘들었는데 이후에는 여러분의 도움으로 잘 운영돼 감사하죠. 물건을 정기적으로 기부해주시는 분들도 있고, 기꺼이 재능을 나누시는 선생님들도 많구요. 기부 확산을 위해 저희가 더 열심히 뛰겠습니다.”

한편 재능기부센터는 광주시 광산구 신가지구에서도 공유 부엌 등 공유 공간을 운영하고 있다.

용봉점 복합문화공간 운영 시간 월~토. 공휴일, 오전 10시30분∼오후 6시. 062-400=2882

/김미은 기자 mekim@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