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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정 힐링의 고향 전남에서 만나요…해양·생태·문화·음식 오감만족 안심관광
2022~2023 전남 방문의 해... 세계인이 찾아오는 매력관광
22개 시·군 ‘캠핑박람회’ 등 체험·체류 프로그램 마련
포스트코로나 시대 관광 중심지 도약 발판 마련 분주
2022년 01월 02일(일) 18:20
순천만국가정원은 순천시 풍덕동, 오천동 일원 92만6992㎡에 조성된 국가정원이다. 인간이 만든 가장 아름다운 자연의 모습으로 감동을 선사하는 이곳에는 해마다 5백만명 이상의 관광객이 찾아든다. 2015년 ‘대한민국 1호 국가정원’으로 지정됐다.
천혜의 관광자원을 품은 전남도가 2022년부터 대대적인 관광객 유치전에 나선다.

2022년부터 2023년까지 22개 시군과 함께 운영하는 ‘전남 방문의 해’를 발판 삼아 내외국인 관광객을 유치하고 침체된 관광산업 살리기에 올인하는 계획이다. 위드(with) 코로나 시대를 넘어 포스트(post) 코로나 시대로 접어드는 시기, 해양·생태·문화·음식 등 남도만의 특별한 관광자원과 코로나 최저 발생지역이라는 양대 무기를 전면에 내세우고 전남을 국내 관광 중심지로 자리매김한다는 목표도 설정했다.

전남도는 전남방문의 해, 첫해인 2022년 22개 시군과 함께 모두 84억여원을 투입해 대대적인 관광객 유치에 나선다. 지역특화 관광자원을 활용한 관광상품 등 24개 관광프로그램을 전면에 내세우고, 동시에 전남방문의 해 선포식, 온오프라인 홍보전, 홍보대사 활용 등을 통한 붐 조성도 추진한다.

2년간 추진되는 전남 방문의 해의 비전과 주제는 각각 ‘세계인이 찾아오는 전남 매력관광’, ‘해양·생태·문화·음식 오감만족 안심관광’으로 정했다. 슬로건은 ‘청정 힐링의 고향, 전남에서 만나요’로 정하고 2년간의 행사 운영을 통해 전남을 자연을 품은 체류형 관광거점으로 키우는 것을 목표로 삼았다.

이 기간 추진되는 신규 사업은 세계유산 문화자원 관광상품, 호라이즌(horizon·수평선 지평선) 시즌 드라이빙 투어, 2022 전남 캠핑박람회, 청년 대상 남도 문화관광 페스티벌, 남도 숙박할인 빅이벤트, 기차 ‘내일로’ 연계 관광상품 등 모두 17가지다.

퍼플교(보라색 다리)를 품은 신안군 반월·박지도는 지난해 유엔세계관광기구 ‘세계 최우수 관광마을’로 선정됐다.
유네스코 세계유산 문화자원 관광상품은 오는 3월부터 12월까지 운영 예정이다. 세계유산에 등재된 남도 역사문화생태 자원을 널리 알리고 홍보해 국내외 관광객을 유치하는 목표다. 화순 고인돌 유적, 순천 선암사, 해남 대흥사, 장성 필암서원, 신안·보성·순천 갯벌 등 세계 유산과 지역 명소를 연계한 1박2일 탐방형 관광 상품이다. 전남관광재단이 문화자원 스토리텔링, 홍보 기념품 등 세부 상품 개발을 진행 중이다.

호라이즌 시즌 드라이빙은 안심관광 선호 심리와 전남의 사계절 풍광을 결합한 프로그램이다. 섬진강 벚꽃길·광양 매화마을(봄), 백수 해안도로·진도 세방낙조(여름), 담양 메타세쿼이아길·장성 백양사(가을), 여수 돌산공원·신안 분재공원(겨울) 등 계절별 명품 드라이브 코스 16개를 돌아보는 드라이빙 관광이다. 계절별 지정코스 방문과 미션 부여를 통한 관광객 유치를 위한 것이다. 드라이빙을 겸한 사진, 영상 제출자에게 소정의 기념품을 지급해 참여를 높일 계획이다.

캠핑 박람회도 연다. 캠핑에 관한 모든 것을 소개하는 자리로 코로나 19로 인해 급증한 캠핑 인구의 요구에 부응하고, 캠핑하기 좋은 전남을 알리기 위한 행사다. 시군 공모를 거쳐 이르면 오는 3월 개최 예정이다.

청년 대상 남도 문화관광 체험 페스티벌은 오는 7~8월 중 출향 향우 자녀 및 수도권 거주 청년(18~39세)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시군 공모를 거쳐 대상지를 선정한다. 남도문화 체험으로 애향심을 끌어올리기 위한 행사다.

남도숙박 할인 빅 이벤트는 도내 주요 숙박업소 할인 행사다. 관광 비수기로 꼽히는 1~2월, 5월 말~6월 초, 8월 말~9월 도내 호텔과 펜션, 한옥 등 22개 시군이 추천한 400개 업소를 대상으로 할인 이벤트를 진행한다. 전남 이외 지역에 주소를 둔 개별여행객(2인 이상) 및 단체 관광객에게 숙박업소 하루 이용료 30%를 할인하는 혜택을 준다.

이전부터 운영되며 호평받았던 관광 프로그램도 지속해서 운영한다. 전남 관광 취약계층 행복 여행 지원사업, 남도에서 한 달 여행하기, 텔레비전 홈쇼핑 관광상품 판매지원, 전남 관광지 순환버스 남도한바퀴 등이다. 특히 전남관광 취약계층 행복여행 지원 사업은 올해 14억원을 투입해 연인원 1만명이 이용할 수 있도록 준비했다. 1인당 약 15만원 상당의 여행상품을 지원해 관광을 즐기는 데 소외되는 이를 줄이고, 지역 관광도 활성화하기 위한 사업이다. 오는 2월 운영 방침 확정, 4월 대상자 선정, 5~11월 운영된다.

1시군 1대표 관광상품도 운영한다.

지역 주요 명소와 음식을 연계해 꾸려진 관광상품이다. 명소와 맛집, 디저트 맛집으로 짜인 관광코스로 5개 시군 이상 방문객에게는 대상 지역 특산품을 제공한다. 나주의 경우 사시사철 아름다운 수목을 품은 전남산림자원연구소와 남평 은행나무길 등 명소를 돌고 난 뒤 나주 곰탕 등 먹거리를 맛보는 코스이고, 순천은 주암호, 순천드라마세트장, 낙지전골, 레토르카페 등으로 구성하는 방식이다.

2년간의 전남 방문의 해 운영에 앞서 전남도는 코로나 19 유행 속에서도 지난 1년간 물밑 준비에 공을 들여왔다.

교수, 전문가, 여행업계, 언론인, 작가 등으로 구성된 전남방문의 해 추진위원회를 꾸려 전략을 수립하고, 업계와의 협력 체계를 구축하며 실행력 확보 방안을 논의했다. 관광 안내판·안내소 개보수, 화장실 개선, 숙박업소 침구류 청결 지원 사업 등을 진행하며 관광객 맞이의 기본부터 점검했다. 순천과 신안 홍도 등 이름난 관광지를 찾아가 친절·위생·안전 교육을 진행했다. K-POP 콘서트, 남도에서 한달 여행가기, TV 홈쇼핑 관광상품 운영, 전남 방문의 해 성공기원 결의대회 등 사전 홍보를 통한 전남 방문의 해 붐 조성에도 열을 올렸다.

특히 당일치기 관광이 아닌 몇 밤을 남도에서 묵는 체류형 관광객을 늘리기 위한 고민도 빼놓지 않았다. 그 결과, 전남 22개 시군은 지역별 핫플레이스·맛집·체험시설 등으로 구성된 1시·군 1대표 관광상품을 만들었고, 힐링·체험·체류 위주 안심·안전 여행 프로그램도 17건 발굴하는 데 성공했다.

전남을 찾은 관광객은 지난 2019년 처음으로 6000만명을 넘어섰다. 문화체육관광부 산하 한국문화관광연구원의 ‘2019년 전국 주요 관광지점 입장객 통계’에 따르면2019년 한 해 동안 전남을 방문한 관광객은 6255만명으로 이는 2018년보다 1182만명 증가한 것이다. 관광객 규모로는 경기도(7703만명)에 이은 전국 2위를 차지했다.

목포해상케이블카는 슬로우시티 목포의 원도심과 북항, 유달산, 고하도를 비롯한 다도해의 아름다운 풍경을 한눈에 볼 수 있다.
전남을 찾은 관광객이 급증한 것은 순천만을 비롯한 남도의 기존 명소와 더불어 2019년 4월 개통한 천사대교, 9월 개장한 목포 해상케이블카, 체류형 관광지로 떠오른 진도 쏠비치리조트 등이 히트를 했기 때문이라고 전남도는 분석했다.

그러나 2020년 초 전 세계를 강타한 코로나 19로 인해 관광객은 급감했다. 한국문화관광연구원이 내놓은 국민 여행조사보고서에 따르면 2020년 전남을 찾은 관광객은 3877만명으로 2019년 대비 38%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관광지출액 역시 2019년 3조3470억원에서 1조7190억원으로 48% 감소하면서 도내 관광업계가 사실상 고사 직전에 놓였다. 코로나 19 유행은 관광산업 측면에서 전국 모든 지역에 악재로 작용했지만, 전남도는 코로나를 전남 관광의 위기로 인정하면서도 기회로 삼겠다는 각오다. 코로나가 몰고온 관광 트렌드 변화가 전남 관광산업 육성에 긍적적으로 작용할 여지가 있기 때문이다.

우선 코로나를 겪으면서 내외국인 모두 안전과 건강을 중심에 두고 여행과 관광지를 선택하는 경향이 뚜렷해졌다. 특히 전국에서 가장 낮은 코로나 19 감염률(12월 27일 기준, 10만명당 발생률 전남 318명, 제주 676명, 부산 708명, 강원 783명, 서울 2261명 등)은 안전을 염려하는 최신 여행 트렌드에 부합한다. 남도에서 사시사철 나오는 건강한 먹을거리로 만든 맛집과 섬과 바다, 갯벌, 숲 등 때 묻지 않은 자연이 주는 편안함은 포스트 코로나 시대 전남 관광이 가진 비교 우위의 매력 포인트로 꼽힌다.

김영신 전남도 관광문화체육국장은 “정부와 전남도 방역당국의 코로나 19 방역에 민첩하게 대응하고 협력하는 동시에, 관광객 6000만 시대 회복을 위한 ‘2022~2023 전남도 방문의 해’ 성공 개최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코로나 19 충격에 따른 관광트렌드 변화에 맞춰 청정·힐링 자연 친화형 관광거점으로 전남이 도약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는 일에도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

/김형호 기자 khh@kwangju.co.kr

/사진=김진수 기자 jeans@wangju.co.kr , 전남도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