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중심도시 광주에선 어르신 건강도 AI가 책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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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중심도시 광주에선 어르신 건강도 AI가 책임진다
노인건강타운·테크노파크·그린카진흥원 등 3곳에 AI실증센터 개소
광주시, 2023년까지 헬스케어·자동차·에너지 분야 77종 장비 구축
2021년 12월 08일(수) 01:30
7일 오후 광주 남구 노대동 빛고을노인건강타운 복지관에서 열린 인공지능 특화산업 실증센터 개소식에서 조인철 광주시 문화경제부시장 등 참석자들이 실증센터를 둘러보고 있다. /최현배 기자choi@kwangju.co.kr
앞으로 광주에선 인공지능(AI) 중심도시 답게 어르신의 건강관리도 최첨단 능력을 갖춘 AI가 평생 책임진다.

광주시와 인공지능산업융합사업단은 7일 어르신의 명품 놀이터인 빛고을노인건강타운 내에 ‘AI헬스케어실증센터’를 개관하고, AI기술을 접목한 기초검진·재활 등 평생 건강관리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이날 개관을 기념하는 AI 헬스케어 서비스 시연회에선 참석자들이 한눈에 이해할 수 있도록 흉부 X-ray 촬영과 전달 과정 등이 보건소와 전남대병원간 생중계로 진행됐다. 또 ‘AI시민의료앱’을 통해 검진기록, 의료영상(X-ray) 등 본인의 건강관리 정보를 실시간으로 직접 확인할 수 있는 기술도 선보였다.

광주시민이면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AI시민의료앱’에서는 진단·검진·처방기록 등 의료 정보를 열람할 수 있고, 영상을 CD 등에 저장하지 않고 온라인으로 판독·협진이 가능하다. 또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등 의료정보시스템과 연동해 과거 진료·처방 기록 열람이 가능하고, 응급 치료 시 의사에게 정보가 제공된다. 앱은 구글 플레이 스토어에서 무료로 받을 수 있다. AI시민의료앱이 사실상 시민 주치의 역할을 맡게되는 셈이다.

AI헬스케어실증센터 개관에 따라 하루 평균 3000~4000명에 이르는 빛고을노인건강타운 이용 어르신들은 앞으로 AI헬스케어 실증을 통해 기초검진부터 재활관련 건강정보, 질병 사전 예방 등 평생 건강관리 서비스를 받게 된다. 이를 위해 최첨단 실증장비인 보행패턴 등 분석을 위한 전신반응분석시스템, 근육 활성도 분석을 위한 무선근전도분석기, 신체 균형능력 측정을 위한 균형능력측정 및 훈련시스템 등 11종을 완비했다.

AI헬스케어실증센터는 어르신들의 다양한 건강 데이터를 수집해 고령층의 건강한 삶을 지원하는 다양한 정보로 활용하고, 관련 기업과 연구기관 등에 제공한다.

AI헬스케어실증센터를 비롯한 광주테크노파크, 빛고을노인건강타운, 그린카진흥원 등 3곳에 문을 연 AI실증센터는 광주시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함께 추진하고 있는 인공지능 집적단지 조성 사업의 일환이다. 2023년까지 645억원을 투입해 광주 특화산업인 헬스케어·자동차·에너지 분야 산업생태계 조성에 필요한 실증 장비(77종)를 단계별로 구축하게 된다.

광주테크노파크는 빛고을노인건강타운에 헬스케어 장비를, 그린카진흥원은 빛그린산단에 자동차 장비를, 한국광기술원은 첨단산단에 에너지 장비를 구축한다. 인공지능 관련 기업과 연구기관에 테스트 환경을 제공, 인공지능 인프라 확대와 산업 육성의 기폭제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는 게 광주시의 설명이다. 인공지능 개발에 필요한 데이터 수집, 데이터를 활용한 인공지능 제품 개발, 관련 서비스 창출 등 역할도 하게 된다.

조인철 광주시 문화경제부시장은 “인공지능과 다양한 산업의 융합을 촉진해 광주시가 인공지능 혁신 거점으로의 성장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박진표 기자 lucky@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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