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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달부터 위드 코로나 시대 열린다
코로나 첫 환자 발생 651일 만에
광주·전남 3단계 일상회복 시작
2021년 10월 25일(월) 19:00
내달 1일부터 위드코로나(단계적 일상회복) 방역체계 전환이 본격화되는 가운데 25일 오후 영화관에 설치된 코로나19 방역 관련 안내문. /연합뉴스
‘영화관에서 일행과 팝콘 먹으며 심야영화보기’, ‘헬스장서 운동하고 샤워하기’, ‘지인과 식당·카페에서 밤늦게까지 수다떨기’….

광주·전남 등 전국적으로 내달 1일부터 ‘단계적 일상회복’인 위드 코로나 시대가 열린다. 국내에서 코로나19 첫 환자가 발생한 지 651일만에, 코로나19 이전에는 당연시됐던 일상 대부분을 되찾게 되는 것이다.

현재 신규 확진자가 거의 없을 정도로 안정세를 보이고 있는 광주·전남은 ‘일상회복 추진단’을 구성하고, 위드코로나 시대를 대비한 시·도민 지원을 포함한 새로운 방역시스템 구축에 집중하고 있다.

25일 광주시와 전남도 등에 따르면 현 사회적거리두기 3단계 조치가 완료되는 오는 31일 이후부터 6주 간격으로 3단계에 걸쳐 ‘단계적 일상회복’을 시행할 예정이다. 대규모 감염사태 등 돌발 변수만 없다면 11월 1일 1단계(생업시설 운영제한 완화), 12월 13일 2단계(대규모 행사허용), 내년 1월 24일 3단계(사적모임 제한 해제) 개편안이 유력하다.

매 단계는 4주간의 이행기간과 2주간의 평가기간을 거치는 것을 원칙으로 하되 방역이 안정적이면 평가기간 2주를 채우지 않고 다음단계로 넘어갈 수 있고, 상황이 악화하면 일상회복 전환을 일시 중단할 수도 있다는 점에서 각 단계별 시작과 종료일은 유동적이다.

계획대로라면 내달 1일부터 유흥시설을 제외한 모든 생업시설의 영업시간 제한이 해제된다. 다만 노래연습장 등 감염위험도가 상대적으로 높은 일부 시설은 백신 접종완료자나 진단검사 음성확인자만 이용할 수 있도록 ‘백신패스’가 적용된다.

의료기관·요양시설 등 감염취약 시설도 접종완료자나 음성확인자만 이용·면회가 가능하도록 백신패스가 적용될 것으로 보인다. 사적모임은 접종 여부를 따지지 않고 2단계까지 10명까지만 허용되며, 식당 등은 미접종자 이용규모를 제한한다. 대신 100명 미만의 행사는 조건 없이 허용하고, 그 이상이면 백신패스가 적용돼 접종완료자나 음성확인자에 한해 최대 500명 미만까지 허용된다.

또 야구장 등 경기관람은 응원을 하지 않는 조건으로 접종구분 없이 정원의 50% 관람이 가능하고, 접종 완료자 전용구역은 취식은 물론 정원의 100%가 관람할 수 있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12월 중순으로 예상되는 2단계 시행 때는 행사 인원제한이 모두 풀려 대규모 행사가 가능해지고, 유흥시설도 시간제한이 풀릴 예정이다. 이어 내년 1월 24일로 예상되는 위드코로나 3단계 때는 사적모임 제한까지 모두 해제된다.

실외 마스크 착용 의무는 2단계에서 폐지가 검토되고, 실내 마스크 착용은 일상회복 모든 과정에서 꼭 지켜야할 ‘핵심수칙’이라는 게 방역당국의 설명이다. 방역당국은 조만간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단계적 일상회복 방안을 발표한다. 문영훈 광주시 기획조정실장은 “위드코로나 시대가 되면 일시적으로 신규 확진자 급증 등이 예상되는 만큼 시민의 안전 확보를 최우선에 두고 관련 대책을 마련중”이라면서 “위드코로나 시대 지역의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다양한 정책들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박진표 기자 lucky@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