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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페퍼스, 광주시민에 사랑받는 구단으로 키울 것”
광주에 열리는 프로배구 시대 <1> 페퍼를 이끄는 사람들
김형실 감독 - 국가대표팀 감독 때 런던올림픽 4강 이끈 주인공
이성희·이경수·이영수 코치 - 선수·지도자 경력 화려한 베테랑
이상화 수석트레이너 - 15년 동안 ‘김연경 전담 트레이닝’ 경력
2021년 10월 15일(금) 00:00
김형실 감독
19일 역사적인 첫 항해를 떠나는 AI페퍼스의 무기는 ‘특급 선장’과 ‘베테랑 항해사’들이다.

AI페퍼스는 선수 평균나이가 21세가 안 되는 젊은 팀이지만, 프런트는 경력과 실력을 두루 갖춘 전문가들로 구성됐다.

김형실 감독은 수차례 국가대표 감독을 맡아 성과를 낸 실력자다. 김 감독은 1982년부터 1984년 LA올림픽까지 여자국가대표팀 코치를 맡았다. 1991년 청소년 여자대표팀 감독과 여자대표팀 코치를 지냈으며, 1997~1998, 2005, 2011~2012년 등 여러 차례 여자국가대표팀 감독을 맡았다.

2012년에는 한국 국가대표팀이 런던올림픽 본선 출전권을 획득한 데 이어 4강까지 오르는 이변을 만들었다. 1976년 몬트리올 대회 이후 36년 만에 이룬 쾌거였다. 또 KT&G 사령탑 시절 V리그 원년(2005년 리그) 우승도 이끌었다.

화려한 경력을 쌓아 온 그지만, 올 시즌은 겸손한 마음으로 도전한다. 그는 “어렵겠지만, 1승이라도 해 보고 싶다. 처음부터 한 계단씩 나아간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며 “젊고 패기 넘치는 배구단을 만들겠다. 어느 팀을 상대하더라도 1승을 올릴 수 있는, 믿음을 주는 팀을 만들고 싶다”고 강조했다.

코치진 또한 국가대표·프로배구 지도자 경력을 겸비한 인재들로 포진했다.

이성희 코치는 지난 2002년 현대건설 코치를 맡으며 지도자 생활을 시작했다. 2008년 GS칼텍스 감독으로 부임했으며, 동시에 시니어국가대표 감독도 맡았다. 2012년부터 2016년까지 KGC인삼공사 감독을 지냈다.

이경수 코치는 1998년부터 2008년까지 10년 동안 한국남자배구 국가대표 선수로서 활동했다. 2001년, 2003년에는 한국 유니버시아드 국가대표 선수로도 코트를 누볐다. 2005년 LIG손해보험에 입단해 프로배구 선수로서 10년 동안 활약했으며, 이후 2017~2018년 대학배구연맹 이사, 대한체육회 국가대표후보선수단 코치 등을 지냈다. 2018~2020년 목포대학교 코치에 이어 지난해 KB손해보험 코치로도 뛰었다.

이영수 코치도 세계청소년남자배구, 유니버시아드 등에서 국가대표로 뛰었으며, 2000~2008년 LIG 그레이터스 프로배구단 선수로 활동했다. 2009년 수원한일전산여고 코치를 시작으로 한국도로공사배구단(2010년), 선명여고(2013년), KB손해보험배구단(2018년) 등에서 코치 생활을 했다.

수석트레이너를 맡은 이상화 트레이너도 돋보인다. 그는 15년을 이어 온 ‘김연경 전담 트레이너’로 잘 알려졌다.

이 트레이너는 지난 2005년 김연경이 V리그에 데뷔했을 무렵부터 그의 트레이닝을 맡았다. 지난해까지도 흥국생명에서 김연경의 트레이닝을 담당해 온 그는 올해는 AI페퍼스에서 그간 쌓아 온 노하우를 아낌없이 전수하고 있다.

이 트레이너가 본 AI페퍼스는 ‘준비 만전’이다. 그는 “선수들 체력 걱정은 없다. 시즌이 얼마 안 남은 만큼 그동안 키워 온 체력을 유지하는 것에 집중하고 있다”며 “일주일에 3~4번씩 체력·근력을 위한 웨이트 트레이닝을 하고 있다. 평소보다 강도를 높여 가며 파워 운동, 무산소 지구력 훈련 등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시즌은 6개월 동안 이어지는 대장정이다. 휴식·회복을 잘 하고, 운동 할 때는 무조건 집중해서 100% 최선을 다 하길 바란다. 무엇보다 부상 없이 시즌을 잘 마칠 수 있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유연재 기자 yjyou@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