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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졌지만 눈길 끈 ‘9회’ … 삼성, 오승환 44구 40세이브
다카하시 6이닝 4실점, 3-5 역전패
오승환 1.2이닝, 최고령 40세이브
2021년 10월 13일(수) 22:10
KIA 김선빈이 13일 삼성과의 홈경기에서 7회말 적시타를 날리고 있다. [KIA 타이거즈 제공]
‘호랑이 군단’이 졌지만 쉽게 지지 않았다.

KIA 타이거즈가 13일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의 시즌 15차전에서 3-5패를 기록했다.

삼성 마무리 오승환이 KIA를 상대로 이틀 연속 세이브를 가져가며 역대 최고령 40세이브 기록을 달성했지만, 44구를 던지는 ‘진땀 승부’를 해야 했다.

KIA 다카하시와 삼성 몽고메리의 맞대결이 전개됐다.

다카하시가 선두타자 김지찬에게 중전안타를 맞으며 1회를 시작했다. 이어 구자욱을 중견수 플라이로 잡은 뒤 오재일을 상대로 3루수 앞으로 향하는 타구로 병살타를 만들었다.

2회에도 선두타자 피렐라를 볼넷으로 내보냈지만, 이원석을 상대로 첫 탈삼진을 뽑아냈다. 이어 김상수에게 한번 병살타를 끌어내면서 2회를 마무리했다.

그리고 2회말 황대인의 3루타와 이창진의 적시타를 묶어 KIA가 선취점을 가져가는 데 성공했다.

하지만 3회초 바로 승부가 원점으로 돌아갔다.

다카하시가 김동엽에게 던진 초구 138㎞ 슬라이더가 좌중간 담장을 넘어가면서 1-1이 됐다.

홈런으로 점수를 내준 다카하시는 이후 세 타자를 모두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3회를 끝냈다.

다카하시는 4회 선두타자 구자욱을 상대로 4타자 연속 삼진을 만들었지만, 오재일에게 펜스 맞는 2루타를 허용했다. 그리로 피렐라의 연속 안타에 두 번째 점수를 내줬다.

선두타자 김헌곤을 중전안타로 내보낸 5회. 김지찬의 땅볼로 선행주자를 잡아냈지만, 구자욱의 우전 안타에 1사 1·3루가 됐다. 폭투로 1사 2·3루, 오재일의 중전안타가 나오면서 점수가 1-4까지 벌어졌다.

5회말 KIA가 최원준의 안타와 김선빈의 2루타로 1점을 보태면서 2-4에서 다카하시가 6회 마운드에 다시 올랐다.

그리고 다카하시는 6회 이날 경기의 첫 삼자범퇴를 기록하면서 6이닝(100구) 8피안타(1피홈런) 2볼넷 9탈삼진 4실점을 기록하고 4번째 등판을 마무리했다.

KIA가 쉽게 물러나지는 않았다.

삼성 선발 몽고메리에 이어 문용익이 두 번째 투수로 나선 7회. 2사에서 박찬호가 볼넷을 골라냈고, 최원준이 우전안타로 분위기를 살렸다. 그리고 김선빈이 2루타를 날리면서 2루주자 박찬호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하지만 최원준이 3루로 귀루하다가 아웃되면서 추가 득점에는 실패했다.

KIA는 8회에도 최형우의 볼넷과 류지혁·터커의 연속 안타로 1사 만루를 만들었다.

그러자 삼성이 마무리 오승환을 일찍 투입하면서 승부수를 던졌다.

대타 유민상과 김민식이 유격수 플라이와 좌익수 플라이로 물러나면서 KIA의 8회가 소득 없이 끝났다.

9회에도 잔루 2개만 남았지만 오승환의 진땀을 빼게 하는 승부를 펼쳤다.

선두타자로 나온 박찬호가 10구 승부 끝에 오승환을 상대로 안타를 만들었다. 최원준이 우익수 플라이로 물러난 뒤 이번에는 김선빈이 중전안타를 기록하면서 1사 1·2루가 됐다.

그리고 타석에 최형우가 섰다. 최형우가 풀카운트 승부를 펼치면서 8구째 타격에 나섰다. 공이 멀리 뻗었지만 아쉽게 펜스 앞에서 중견수 박해민에게 잡혔다. 이어 최정용도 승부를 풀카운트까지 끌고 갔지만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나면서 경기가 2-4, 패배로 끝났다.

승부를 뒤집지는 못했지만 삼성 마무리 오승환을 상대로 44구를 던지게 하는 집중력 있는 모습을 보이면서 박수 받는 패배를 만들었다.

한편 오승환은 이날 KIA를 상대로 시즌 40번째 세이브를 채웠다. 역대 7번째, 개인 4번째 기록이다.

/김여울 기자 wool@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