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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제 전 빌리자…광주·전남 7월 신규 가계대출 8567억
전년비 43.6% 증가…6월의 3.6배 수준↑
주택담보대출 광주 3046억원·전남 1949억원
지난해 11월 이어 역대 2번째 규모
가계대출 44.2%는 2금융권에 몰려
2021년 09월 23일(목) 17:05
지난 연말 이후 올 들어 상반기 동안 광주 1조1381억원·전남 1666억원 등 1조3047억원에 달하는 신규 산업 대출이 발생했다.<광주일보 자료사진>
은행권에 대한 가계대출 규제 움직임이 지난 7월 본격화됨에 앞서 7월 한 달 동안 광주·전남에서 8000억원이 넘는 신규 가계대출이 발생했다.

지역 가계대출의 44% 가량은 저축은행과 상호금융 등 2금융권으로 몰렸다.

23일 한국은행 광주전남본부에 따르면 지난 7월 한 달 동안 지역 예금취급기관 신규 가계대출은 광주 4849억원·전남 3718억원 등 8567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달(5966억원) 보다 43.6%(2601억원) 증가했다.

7월 가계대출은 전달(2410억원)의 3.6배 수준으로 불어났다.

지역별로 보면 광주 가계대출은 지난해 7월 4357억원에서 올 7월 4849억원으로 11.3%(492억원) 증가했으며, 전남은 1609억원에서 3718억원으로 131.1%(2109억원) 급증했다.

7월 신규 가계대출의 58.3%은 주택담보대출로, 광주 3046억원·전남 1949억원 등 4995억원으로 집계됐다.

7월 신규 주택담보대출은 관련 통계를 낸 2008년 이후 지난해 11월(5557억원)에 이어 두 번째로 많았다.

지난해 같은 달(3422억원)에 비해서는 46.0%(1573억원) 급증한 수치다.

광주·전남 신규 가계대출의 44.2%는 2금융권에 몰렸다. 지난 7월 비은행 예금취급기관 신규 가계대출은 광주 1314억원·전남 2472억원 등 3786억원으로 나타났다.

2금융권 가계대출은 광주의 경우 지난해 7월 713억원에서 올해 1314억원으로, 84.3%(601억원) 증가했다. 전남은 1067억원에서 2472억원으로, 131.7%(1405억원) 급증했다.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인한 경기 불안으로 광주·전남 가계대출 잔액은 지난해 3월 처음 50조원을 돌파한 뒤 꾸준히 증가하면서 지난 7월 기준 57조6046억원에 달했다.

이는 코로나19 여파로 생활자금과 투자자금 수요가 늘어났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처럼 가계대출 증가폭이 늘어나면서 7월 광주·전남 금융기관 신규 대출은 1조5984억원으로, 전달(6261억원)의 2.6배 수준으로 증가했다.

중소기업 대출은 예금은행은 2719억원에서 4731억원으로 74.0%(2012억원) 늘어난 반면, 비은행은 4786억원에서 2022억원으로 57.8%(-2764억원) 감소했다.

올 하반기 자금수요는 급격히 늘어났지만 금융기관 수신은 큰 폭으로 감소했다.

예금은행 수신은 보통예금, 기업자유예금 등이 크게 줄어들면서 전달보다 1조6543억원 감소했다. 2금융권 여신도 증가폭이 줄었다.

한은 광주전남본부 측은 “예금은 상반기 기업예금 확대로 인한 계절요인이 없어지고 부가가치세 납부를 위한 기업자금 인출 등의 영향을 받아 크게 감소했다”며 “또 지자체의 재정자금 집행 등에 따라 공공예금도 줄어들었다”고 설명했다.

/백희준 기자 bhj@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