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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영, 3달을 기다린 3승…장현식 ‘타이거즈 홀드왕’
삼성전 7이닝 2실점 호투, 6월 23일 KT전 이후 ‘승투’
장현식 이틀 연속 홀드…타이거즈 역대 최다 기록 ‘22’
2021년 09월 16일(목) 22:30
‘잠수함’ 임기영<사진>이 천신만고 끝에 시즌 3승에 성공했다.

KIA 타이거즈가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의 12차전에서 6-5 승리를 거뒀다.

선발로 나온 임기영이 7이닝 2실점의 호투 속에 지난 6월 23일 KT전 이후 9경기 만에 승리투수가 됐다. 시즌 3승째다.

5-2로 앞선 8회 마운드에 오른 장현식은 피렐라에게 솔로포는 맞았지만 팀의 리드를 지키면서 타이거즈 홀드 새 역사를 썼다. 전날 1.2이닝 무실점의 피칭으로 2015년 심동섭의 21홀드 기록과 어깨를 나란히 했던 장현식은 이틀 연속 홀드를 수확, 타이거즈 최다 홀드 새 기록을 작성했다. 리그 홀드 1위도 지켰다.

마무리 정해은 9회말 유격수 박찬호의 실책으로 진땀을 흘렸지만, 위기를 막고 21번째 세이브를 작성했다.

최근 5경기에서 4패를 기록하며 주춤했던 임기영이 반전의 무대를 펼쳤다.

임기영이 1회를 삼자범퇴로 연 뒤 2회 연속 삼진을 만들었다. 2사에서 김상수에게 볼넷은 내줬지만. 김동엽을 우익수 플라이로 처리했다. 3·4회에도 탈삼진 3개를 추가하면서 연달아 삼자범퇴로 이닝을 지웠다.

임기영의 호투 속에 KIA가 5회초 대거 4점을 뽑는 데 성공했다.

박찬호가 선두타자로 나와 볼넷으로 출루했다. 최원준이 우익수 플라이로 물러났지만 김선빈의 안타와 최형우의 볼넷이 이어지면서 1사 만루가 됐다. 류지혁이 우익수 앞으로 공을 보내면서 선취점을 만들었고, 삼성 투수가 이재희에서 이상민으로 교체됐다.

나지완이 볼넷을 골라내면서 밀어내기로 점수를 더했다. 터커의 좌전안타와 김태진의 중견수 희생플라이까지 묶어 KIA가 5회초 4점을 만들었다.

득점 지원을 받은 임기영이 5회 1사에서 김상수에게 이날 경기 첫 안타를 맞았지만 김동엽과 김지찬을 상대로 땅볼을 유도하며 이닝을 마무리했다.

6회에는 두 팀이 1점씩 점수를 주고받았다.

박찬호와 최원준의 연속안타로 무사 1·2루. 김선빈이 이날 경기 두 번째 병살타를 기록하면서 2사 3루가 됐다. 최형우가 볼넷을 기록했고, 류지혁이 이번에도 우전안타를 날리면서 타점을 보탰다.

임기영도 6회말 선두타자 김헌곤을 볼넷으로 내보냈다. 이어 구자욱과 피렐라에게 연속안타를 맞으면서 무사 만루의 위기에 몰렸다.

오재일과의 승부에서 공이 중견수 방향으로 높게 뜨면서 희생플라이가 됐다. 임기영이 이어 강민호와 이원석을 각각 1루수 파울 플라이와 3루 플라이로 처리하면서 1실점으로 큰 위기를 넘겼다.

7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임기영은 1사에서 김동엽에게 좌월 솔로포는 맞았지만 남은 아웃카운트 2개를 처리하면서, 7이닝(90구) 4피안타(1피홈런) 2볼넷 6탈삼진 2실점으로 등판을 마무리했다.

8회 장현식이 마운드에 올랐다. 구자욱을 2루 땅볼로 잡은 장현식이 피렐라에게 중앙 담장 때리는 솔로포를 허용했지만, 오재일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고 강민호를 3루 땅볼로 잡으면서 타이거즈 최다 홀드 기록을 갈아치웠다.

그리고 9회 두 팀이 실책 하나씩을 주고받았다.

9회초 류지혁이 선두타자로 나와 2루타와 함께 3안타를 장식했다. 나지완과 터커가 유격수 땅볼로 물러나면서 2사 3루. 김태진의 타석에서 유격수 김지찬의 송구 실책이 나오면서 3루에 있던 류지혁이 홈에 들어왔다.

상대의 실수 덕에 6-3에서 마지막 수비에 들어간 KIA도 실책으로 긴 9회말을 보냈다.

마무리 정해영이 첫 타자 이원석을 유격수 땅볼로 처리했다. 김상수와의 승부에서도 땅볼을 유도했지만 유격수 박찬호의 포구 실책이 나왔다.

김동업의 우전안타와 도루로 1사 2·3루. 정해영이 대타 최영진을 헛스윙 삼진으로 잡으면서 투아웃은 만들었지만 대타 김호재와의 승부에서 2타점 2루타를 맞았다.

구자욱의 우전안타까지 이어졌지만, 최원준의 레이저 송구에 대주자 강한울의 발이 3루에서 멈췄다. .

그리고 피렐라가 타석에 섰다. 피렐라의 타구가 정해영 옆을 지나 1·2루 사이로 향했다. 8회 김선빈의 대수비로 들어갔던 김규성이 까다로운 타구를 잡아 1루로 송구를 하면서 3달을 기다린 임기영의 3승에 마침표를 찍었다.

/김여울 기자 wool@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