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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불황에도 광주·전남 건설업 호황
지난해 공사액 20조원 넘어서
지난해보다 15% 가까이 늘어
전국 254조원…전년비 0.2%↑
2021년 09월 08일(수) 18:01
<자료:통계청>
지난해 광주·전남 건설 공사액이 처음 20조원을 넘겼다. 국내 공사액이 전년보다 0.2% 증가하는 데 그친 반면, 광주·전남은 15% 가량 늘어나면서 지역 건설업 호황을 반영했다.

8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0년 건설업조사 잠정결과(공사실적 부문)’에 따르면 지난해 지역 건설 공사액(기성액)은 광주 5조5070억원·전남 17조680억원 등 22조5750억원으로, 전년보다 14.6%(2조8822억원) 증가했다.

10년 전인 2010년과 비교하면 광주·전남 공사액은 14조6442억원에서 22조5750억원으로, 54.2%(8조원) 증가했다. 광주는 85.0%(2조9769억원→5조5070억원) 증가했고, 전남은 46.3%(11조6673억원→17조680억원) 늘어났다.

지난해 국내 전체 공사액은 264조9800억원으로, 전년보다 0.2%(3150억원) 증가했다. 해외 공사액은 24조원으로 18.1%(-5조원) 감소했다.

광주·전남 증가율은 전국 평균을 훌쩍 뛰어넘으며 ‘두 자릿수’를 나타냈다.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인천(22.6%)과 대구(21.9%)에 이어 전남(14.7%), 광주(14.6%), 대전(11.7%) 순으로 증가율이 높았다.

<자료:통계청>
공사액이 크게 늘었음에도 전체 공사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광주 1.9%·전남 5.9%로, 전년보다 각각 0.3%포인트, 0.8%포인트 늘어나는 데 그쳤다. 경기(78조원)와 서울·인천 등 수도권 공사액이 차지하는 비중은 44.8%에 달했다.

전년보다 공사액이 줄어든 지역은 제주(-18.5%), 세종(-16.3%), 충북(-10.9%) 등 8개 시·도이다.

지난해에는 본사를 광주·전남에 둔 건설업체가 471개(5.6%) 늘어난 8826개(광주 2620개·전남 6206개)로 집계됐다.

전국 건설업체는 7만8849개에서 8만2567개로 4.7%(3718개) 증가했다. 서울·인천·경기 등 수도권 업체는 2만9432개로, 전체의 35.6%를 차지했다.

업체의 본사 소재지에서의 공사액 비중은 종합건설업의 경우 전국 평균을 밑돌았지만, 전문업종 건설업은 평균을 웃돌았다.

지난해 지역 종합건설업 본사 소재지별 건설공사액 비중은 광주 27.8%·전남 39.8%로 집계됐다. 전년보다 광주는 3.7%포인트, 전남은 2.7%포인트 줄어든 수치다.

전국 평균 비중은 42.9%로 나타났고, 서울 소재지 공사액 비중이 69.1%로 가장 많았다.

전남은 전국에서 7번째, 광주는 12번째로 비교적 비중이 적었다.

기계설비, 전기, 정보통신업 등 전문 건설업의 소재지 공사액 비중은 광주 52.1%·전남 53.5%로, 전국 평균(46.0%)을 넘겼다.

상위 100대 기업의 건설계약액(129조원)은 1년 전보다 28.8%(29조원) 늘면서 전체 건설계약액 중 44.9%를 차지했다.

상위 100대 기업의 건설공사액(82조원)은 1년 전보다 4조원(-5.0%) 줄어 전체 건설공사액 중 28.3%를 차지했다.

/백희준 기자 bhj@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