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확산 방지 ‘젊은층‘ 자제 절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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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확산 방지 ‘젊은층‘ 자제 절실하다
2021년 07월 30일(금) 01:30
광주시가 이례적으로 20~30대 젊은 세대에게 다중시설 이용 자제 등을 호소하고 나섰다. 대학 방학과 휴가철이 겹친 데다 수도권 소재 대학과 직장을 다니는 이들의 고향 방문이 급증하면서 전파력이 빠른 수도권발 델타 변이 바이러스가 급속히 번지고 있기 때문이다.

광주시에 따르면 어제 오후 2시 현재 광주에선 동구 호프집 관련 7명, 광산구 주점 관련 3명, 타지역 확진자 관련 2명, 감염 경로를 조사 중인 유증상자 2명 등 모두 16명의 신규 확진자가 나왔다. 광산구 주점에서는 20대 종사자가 26일 확진된 뒤 접촉자 등을 검사한 결과 모두 8명의 관련 확진자가 발생했다. 동구 동명동 호프집 2곳 관련 확진자 7명도 모두 20, 30대였다.동구 동명동 호프집 집단 감염은 최근 광주 부모집을 다녀갔던 서울 강남구 거주 20대 회사원이 서울에서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확인됐다.

광주시가 젊은층의 경각심을 촉구하고 나선 데에는 이들의 활동량이 많기 때문이다. 실제로 대학의 여름방학이 시작된 후 이달 1일부터 현재까지 발생한 신규 확진자 386명 가운데 절반 이상인 201명이 20~30대로 나타났다. 이들 대부분은 술을 판매하는 업소와 카페 등에서 감염됐다. 젊은층의 감염이 늘면서 광주의 일일 확진자 수도 24일 13명, 25일 18명, 26일 23명, 27일 28명으로 증가하고 있다.

젊은층은 고령층에 비해 활동량이 많고 자가 증상도 적어 코로나의 숨은 전파자가 될 가능성이 높은 편이다. 때문에 젊은층이 다중시설 이용을 자제하지 않을 경우 당국의 방역은 밑빠진 독에 물 붓기가 될 수도 있다. 특히 지금의 확산세를 꺾지 못한다면 봉쇄 조치에 버금가는 4단계로 격상될 수 있기 때문에 최악의 상황이 벌어지지 않도록 젊은층의 자제를 신신당부하지 않을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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