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속되는 폭염 농축수산 피해 우려된다
낮 기온이 35도를 넘나드는 불볕더위가 연일 기승을 부리면서 닭·오리·돼지 등 가축 폐사로 인한 축산 농가의 피해가 커지고 있다. 지난달 초 폭우로 700억 원대의 피해가 발생했던 전남 지역 수산 분야도 또다시 피해가 우려된다. 지난해보다 한 달 앞서 고수온 주의보가 발령됐기 때문이다.
폭염 특보도 계속되고 있다. 폭염 경보는 최고 체감온도 35도를 넘는 상태가 이틀 이상 계속되거나 더위로 큰 피해가 예상될 때, 폭염 주의보는 33도가 이틀 이상 지속될 때 발효되는데, 광주와 전남에 지난 9일부터 내려진 폭염 특보는 어제까지 19일째 이어졌다. 이처럼 가마솥더위가 계속되면서 전남에서는 지난 25일까지 함평·해남·나주 지역 76개 농가에서 모두 1만 8141마리의 가축이 폐사했다. 닭 1만 6479마리, 돼지 632마리, 오리 630마리, 메추리 400마리 등이다.
현재 함평만 전역에는 고수온 경보가, 득량만·가막만 및 진도 임회면에서 해남 땅 끝에 이르는 남해서부 연안에는 고수온 주의보가 내려진 상태여서 수산물 피해도 우려된다. 지난 15일 첫 발령된 고수온 주의보는 지난해(8월 14일)보다 한 달이나 앞선 것인데, 28도 이상의 수온이 지속되면 수중 산소량 부족으로 양식장 어류가 집단 폐사할 가능성이 커진다.
더욱이 기상청은 이러한 폭염이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어 농어민들이 바짝 긴장하고 있다. 가축 및 어류 폐사 피해를 줄이기 위한 적정 사육 밀도 유지, 환기 및 온도 조절, 사료 공급 조절 등 각별한 관리가 필요하다. 과일과 채소 등 농산물 수급도 불안정해질 수 있는 만큼 면밀한 점검과 철저한 대비가 이뤄져야 한다. 이미 폭염 피해가 발생한 농가에 대해서는 재해보험금과 복구비 등을 신속하게 지원해 조기에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도록 도와야 할 것이다.
폭염 특보도 계속되고 있다. 폭염 경보는 최고 체감온도 35도를 넘는 상태가 이틀 이상 계속되거나 더위로 큰 피해가 예상될 때, 폭염 주의보는 33도가 이틀 이상 지속될 때 발효되는데, 광주와 전남에 지난 9일부터 내려진 폭염 특보는 어제까지 19일째 이어졌다. 이처럼 가마솥더위가 계속되면서 전남에서는 지난 25일까지 함평·해남·나주 지역 76개 농가에서 모두 1만 8141마리의 가축이 폐사했다. 닭 1만 6479마리, 돼지 632마리, 오리 630마리, 메추리 400마리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