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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란계 905만마리 급감…‘金 달걀’ 언제까지
전남, 지난해보다 7만5500마리↑
2021년 07월 21일(수) 19:05
달걀 가격 고공행진에 일부 매장에서는 날마다 품귀 현상이 일어난다.
올해 2분기 국내 사육 산란계가 1년 전보다 905만마리 (-12.1%)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정부가 달걀 수입 물량을 확대했지만 시중 달걀 가격은 여전히 전년의 2배 수준으로 높다.

21일 통계청이 발표한 ‘2분기 가축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올해 2분기(6월1일 기준) 국내에서 사육하는 산란계는 6587만1000마리로, 1년 전보다 905만 마리(-12.1%) 감소했다.

전남 사육 산란계는 485만8300마리로, 전년 같은 분기보다는 1.6%(7만5500마리) 증가했다. 전분기보다는 32만1700마리 늘었다.

하지만 경기(-819만), 세종(-81만), 충북(41만), 충남(-20만) 등 8개 시·도 마릿수가 전년 대비 크게 줄면서 전국 산란계는 3분기 연속 ‘마이너스’를 이어갔다.

통계청 관계자는 “조류 인플루엔자(HPAI) 여파로 산란계 감소가 이어지고 있다”면서 “산란계가 성장하는 데 보통 5~6개월 정도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마릿수 회복에 다소 시차가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계란 가격 안정에도 조금 더 시간이 걸리지 않을까 한다”고 덧붙였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에 따르면 이날 기준 광주 양동시장에서 팔리는 달걀(특란) 30개 소매가는 7730원으로, 1년 전(4000원)보다 93.3%(3730원) 높은 가격이다.

광주의 한 대형마트에서 할인가를 적용해 팔리는 특란 한 판 가격은 6900원으로, 지난해보다 15.2%에서 38.3% 정도 높은 수준이다.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지난 19일 확대간부회의에서 “계란 한 판 가격이 적어도 6000원대로 인하되도록 수입 물량 확대 등 임팩트 있는 선제 대책을 강구, 시행하라”고 지시하기도 했다.

한편 오리 역시 AI 영향이 이어지면서 전국 사육 마릿수가 752만8000마리로 전년 동기 대비 19.1% 감소했다. 다만 통계 작성 이래 역대 최저치를 기록한 전 분기와 비교하면 마릿수가 92.1% 늘었다.

한·육우 사육 마릿수는 350만8000마리로 전년 동기 대비 3.7%, 전 분기 대비 4.0% 각각 증가하면서 관련 통계 작성이 시작된 1980년 이래 최대치를 기록했다.

젖소는 최근 착우유 생산성 저하로 도축이 늘면서 사육 마릿수(40만1000마리)가 전년 동기보다 1.2% 감소했다.

돼지 사육 마릿수(1115만마리)는 1년 전보다 소폭 증가했고, 전분기 대비로는 보합세를 나타냈다.

/백희준 기자 bhj@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