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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나가던 KIA “코로나가 야속해”
선수단 코로나 검사 경기 취소
NC·두산전 연패 끊고 5연승 달렸지만
예정된 7경기 중 3경기만 치러
2021년 07월 12일(월) 00:00
코로나 악재에도 11일 1위 KT를 상대로 2-0 승리를 거둔 KIA 선숫단이 경기가 끝나고 관중석을 향해 인사를 하고 있다. [KIA 타이거즈 제공]
잘 나가던 ‘호랑이 군단’이 코로나19 암초를 만났다.7경기가 예정됐던 한 주였지만 KIA 타이거즈는 3경기밖에 치르지 못했다.

3일 두산전이 비로 미뤄지면서 준비됐던 5일 월요일 경기가 비로 취소됐고, 6일에도 비가 오면서 한화와의 원정경기를 치르지 못했다. 또 코로나19로 8일 한화전, 10일 광주 KT전도 취소됐다.

지난 5~7일 서울에서 LG와 경기를 치렀던 한화의 원정 숙소에서 확진자가 나오는 바람에 8일 경기가 취소됐다.

가슴 졸이며 한화의 코로나19 검사 결과를 지켜봤던 KIA는 한화 선수단 전원이 음성 판정을 받으면서 한숨을 돌렸다.

그리고 9일 KT전을 정상적으로 소화했다. 브룩스의 호투와 선발 전원 안타를 앞세워 10-4 승리를 거두며 5연승 질주에 성공했지만, 10일 KIA의 4연승 도전에 다시 제동이 걸렸다.

이번에는 두산발 코로나가 영향을 미쳤다.

10일 두산에서 2명의 확진자가 나왔고, 방역 당국의 역학 조사 결과 지난 2일부터 주말시리즈에서 대결했던 KIA도 검사가 필요하다는 소견이 나온 것이다.

정상적으로 훈련을 진행했던 KIA 선수단은 코로나19 검사를 받기 위해 분주히 움직여야 했다. 다행히 검사 결과 전원 음성 판정을 받으면서 KIA는 11일 KT전은 정상적으로 소화했다.

하지만 경기 시작까지 사연이 많았다.

포수 한승택이 4일 식당에서 확진자와 동선이 겹치면서 급히 엔트리 변동이 이뤄졌다. 신인 포수 권혁경이 처음 1군에 콜업됐고, 김민식으로 경기를 풀어가려고 했지만 경기 개시를 앞두고 돌발 상황이 발생했다.

지난 4일 두산전에서 포수 마스크를 썼던 김민식이 밀접접촉자로 분류되면서 경기 개시가 지연됐다. 부랴부랴 이정훈을 호출했지만 이날 2군 휴식일이었던 만큼 이정훈은 바로 경기에 투입되지 못했다. 몸을 풀지 못한 이정훈 대신 신인 권혁경이 의도치 않게 선발로 프로 데뷔전을 치렀다.

KIA 입장에서는 코로나가 야속하다.

6월 6승의 부진에 빠졌던 KIA는 7월 에이스 브룩스의 복귀와 함께 날개를 달았다.

브룩스가 돌아온 1일 NC를 상대로 6-3 승리를 거두면서, 최근 5연패와 NC전 6연패에서 탈출했다. 2일에는 김호령의 세 경기 연속 홈런 등을 앞세워 두산을 8-3으로 꺾고 지난해부터 이어졌던 두산전 9연패에서 벗어났다.

4일 두산전 승을 추가한 KIA는 비로 두 경기를 쉰 뒤 진행된 7일 경기에서 연장 11회 승부 끝에 한화를 4-1로 꺾고 4연승을 달렸다. 하지만 8일 코로나로 경기가 취소되면서 KIA는 하루 쉬고 KT를 상대로 9일 5연승을 만들었다.

10일 그러나 또 코로나19 악재를 만났다. 두산전 확진자 발생으로 KIA 선수단도 코로나19 검사를 받는 등 다시 경기가 취소됐다.

브룩스의 복귀와 멩덴까지 11일 복귀전을 준비하면서 선발진이 재구축됐고, 방망이도 상승세를 탔던 만큼 KIA는 코로나 악재로 승수를 더할 수 있는 기회를 놓쳤다. 그리고 포수 2명이 동시에 빠지면서 올림픽 휴식기까지 남은 경기를 풀어가는 데 새로운 고민을 안게 됐다.

한편 코로나19 취소로 등판이 밀린 멩덴은 14일 삼성전을 통해 부상 복귀전을 치른다.

/김여울 기자 wool@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