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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판 여행길 열린다…30일 트래블 버블 합의
백신 접종자 대상, 격리 없이 단체 여행
빠르면 7월 말부터 실제 관광 진행 예정
2021년 06월 30일(수) 01:00
사이판 마이크로 비치 전경 (사진=마리아나관광청)
사이판 여행길이 다시 열린다.

국토교통부는 30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사이판(미국령 북마리아나제도)과 여행안전권역(트래블 버블) 시행 합의문 서명식을 연다.

황성규 제2차관 랄프 토레스 북마리아나제도 주지사가 참가하는 이번 서명식은 국토교통부가 관계부처 합동으로 6월 9일 중대본 회의를 통해 발표한 ‘여행안전권역 추진 방안’의 후속 조치로 이뤄진다.

이번 합의를 통해 코로나19 상황 속에서도 격리조치에 대한 부담 없이 해외여행을 할 수 있는 첫 문이 열리게 된다.

양국은 철저한 방역관리를 위한 가이드라인을 마련했다.

대한민국 국적자 및 외국인 가족 중 자국 보건당국이 승인한 백신접종을 완료하고 14일이 지난 단체 여행객을 대상으로 하며, 자국 보건당국에서 발급한 예방접종증명서와 출발 전 72시간 이내 코로나19 검사 음성확인서를 소지해야 한다.

화이자, 모더나,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2차 접종을 끝내야 하고 얀센은 1차 접종 후 14일이 지나야 한다.

현지 도착 당일 코로나19 검사가 진행되며, 지정된 호텔 객실 내에서 대기 한 후 음성확인이 되면 본격적인 여행에 나설 수 있다.

단 여행사의 정해진 일정에 따라 전담 여행사의 인솔하에 움직이게 되며, 리조트 내에서의 자유활동을 제외하고는 시내 이동 등 개인적 이동은 여행사의 계획·관리하에 이뤄진다.

북마리아나제도 정부는 사이판 현지에서 강화된 방역조치에 나서 ▲트래블 버블 전용 숙소 지정 ▲백신 접종완료 직원의 여행객 응대 ▲전담 여행사를 통해 방역안전을 확보한 동선으로 이동 ▲현지 여행사를 통한 방역관리전담사 지정 및 확진자 대비 전담 병원 운영 등 여행객들의 안전에 대비하고 있다.

이번 합의 이후 실제 여행이 가능한 시기는 7월말~8월초로 예상된다.

한편 북마리아나제도의 코로나 누적 확진자 수는 183명으로 이중 147명(80.3%)은 해외유입자다. 가장 최근 확진자도 해외 유입자로 5월 27일 발생했다. 내부확진자는 36명(19.7%)에 불과하다.

백신 2차 접종완료자는 전체 인구의 63%에 이른다.

한편 국토교통부는 “트래블 버블은 국가 간 상호적 방역이 안전한 방역 신뢰 국가를 대상으로 하며, 그 대상도 백신접종을 완료한 단체여행객만 가능하다”며 “사전에 양국 간 합의에 따라 철저히 방역조치가 완료된 일정만 여행이 가능하기 때문에 당국과 여행객들이 방역수칙을 잘 준수한다면 방역 우려는 매우 낮을 것이다”고 밝혔다.

또 “이번 합의 이후에도 양국 또는 일방에서 확진자수 증가, 변이 바이러스 발생 등 방역상황이 악화할 경우, 개시 일자를 연기하여 상황 안정 시 시행 가능하다”며 “시행 이후 방역상황 악화 시에도 일시 중단할 수 있는 서킷브레이커 제도를 합의문에 포함한다”고 덧붙였다.

/김여울 기자 wool@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