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장 운영 기록을 수립한 사회교육 프로그램 ‘21세기장성아카데미’가 코로나19 악재에도 불구하고 수강생이 2배 이상 늘어나는 등 반전의 기록을 써내려가고 있다.

장성군에 따르면 전 세계적으로 확산된 코로나19로 지난해 대부분의 강의는 휴강했으며 올해 들어서는 시대변화에 발맞춘 비대면 온라인 생중계 방식과 사전예약을 통한 현장 강연을 함께 진행했다.

이에 따라 상반기에 추진된 11회의 강연에는 총 4000여명, 회당 평균 363명이 참여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2019년보다 2배 가까이 늘어난 수치다.

1995년 ‘세상을 바꾸는 것은 사람이고, 사람을 변화시키는 것은 교육이다’라는 표어를 앞세우며 처음 문을 연 21세기장성아카데미는 그간 분야별 최고의 전문가들을 초빙해 수준 높은 강연을 개최해왔다.

2019년에는 유럽연합오피셜월드레코드(EU OWR)로부터 ‘세계 최장기간 운영된 정기적 사회교육 프로그램’으로 인증받기도 했다.

유두석 장성군수는 “25년간 이어왔던 기존 방식을 과감히 탈피하고 대면·비대면 혼합교육을 시도한 것이 위기를 기회로 만든 묘수가 됐다”면서 “앞으로도 끊임없는 변화와 발전을 통해 사회교육 선두주자로서의 위상을 견고히 하겠다”고 말했다.

오는 7월1일 열리는 제1133회 강연에는 이동현 농업회사법인 (주)미실란 대표가 ‘자연과 건강한 밥상을 지키는 법, 농부 과학자가 추천하는 웰빙 식단’을 소개할 예정이다.

/장성=김용호 기자 yongho@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