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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꽃 튀는 전기차 大電
1~4월 수입 브랜드 4351대 판매
테슬라 주춤…타사 451% 신장
국내 업계도 1만3060대 판매
‘아이오닉 5’ 선전…7월 ‘EV6’ 출시
2021년 05월 24일(월) 18:10
메르세데스-벤츠 ‘EQC’
‘더 뉴 EQS’
올해 국내 자동차시장에서 테슬라 판매가 주춤하는 사이 수입차 브랜드의 전기차 모델 판매가 빠르게 치고 올라가고 있다. 수입차 브랜드가 출시한 전기차 신규 모델 판매가 본격화되면서 국내 전기차 시장의 경쟁이 치열해지는 양상이다.

여기에 지난달부터 출시가 시작된 현대자동차의 아이오닉 5에 이어 오는 7월 기아도 EV6를 출시하는 등 국내 브랜드도 첫 전용 전기차를 선보인다는 점에서 올 하반기 전기차 대격돌이 예상된다.

24일 한국수입차협회와 카이즈유데이터연구소 등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4월까지 국내에서 판매된 수입 전기차는 4351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 4264대보다 2.0% 증가했다.

수입차 브랜드의 전기차 판매가 2%로 소폭 증가한 것은 테슬라의 판매 감소의 영향이 컸다. 테슬라의 판매량은 올해부터 지난달까지 3308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 4075대가 팔린 것에 반해 18.8%나 감소했다.

테슬라를 제외한 다른 수입차 브랜드의 전기차들은 총 1043대가 판매돼 전년 189대보다 무려 451.9%나 증가하는 등 5배 이상 올랐다. 9000만원 이상 고가의 전기차 모델의 경우 보조금 혜택을 받을 수 없음에도, 고가의 수입 전기차의 판매가 두드러지게 증가한 것이다.

현대차 ‘아이오닉 5’
기아 ‘EV6’
그 중에서도 메르세데스-벤츠가 선보인 순수전기차 모델 ‘EQC’의 경우 242대가 판매되면서 지난해 같은 기간(23대)에 비해 10배 이상 증가했다. EQC는 올해 1월 12대에 이어 2월 13대 등 판매가 저조했지만, 3월에 접어들면서 80대가 팔렸고, 4월엔 137대가 판매되는 등 판매량이 급속도로 늘고 있는 추세다.

앞서 메르세데스-벤츠는 지난해 1월 컴팩트 순수 전기차 ‘EQA’를 출시한 데 이어 6월 ‘더 뉴 EQC 400 4MATIC’ 프리미엄 모델을 국내에 출시했다. 또 최근 전기차 전용 플랫폼을 적용한 럭셔리 전기 세단 ‘더 뉴 EQS’와 컴팩트 모델인 ‘더 뉴 EQB’를 공개하고, 하반기 ‘더 뉴 EQE’까지 추가 출시하는 등 전기차 라인업 강화에 나서는 중이다.

이밖에 지난해 11월 국내에 출시된 포르쉐의 순수전기차 ‘타이칸 4S’도 올해 총 493대가 판매됐고, 아우디 ‘e-트론 55 콰트로’(70대)와 BMW ‘i3’(60대), 푸조 ‘e-2008’(94대) 등 수입차 브랜드의 전기차 모델 판매가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국내 자동차업계의 전기차 역시 판매량이 늘고 있다. 국산 전기차는 지난달까지 총 1만3060대가 판매되면서 전년 1만161대보다 28.5% 증가한 것으로 파악됐다.

여기에 사전계약 4만3000대를 기록한 현대차의 첫 전용 전기차 아이오닉 5가 지난달부터 출고가 시작됐고, 오는 7월 기아도 사전계약 2만1000대를 기록한 첫 전용 전기차 EV6를 출시한다.

특히 올 하반기 제네시스 역시 G80 전동화 모델과 JW(코드명), 한국GM의 볼트 파생 스포츠유틸리티차(SUV) 모델 볼트 EUV, 쌍용차의 코란도 e-모션 등도 출시가 예정돼 있는 등 수입차와 국산차를 비롯한 전기차 시장의 경쟁이 뜨겁게 달아오를 것으로 보인다.

/박기웅 기자 pboxer@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