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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에 매출 ‘반토막’…전남 버스업계 도산 위기
지난해 3월~올 2월 매출 1121억 줄어
취약노선 지원책 서둘러야
2021년 04월 07일(수) 19:27
코로나19 여파로 멈춰선 버스들.<광주일보 자료사진>
코로나19 사태로 집합금지와 외출 및 대중교통 이용자제 등 정부의 방역조치가 길어지면서 전남지역 버스업계가 도산 위기에 직면했다.

7일 전남버스운송사업조합에 따르면 코로나19가 본격적으로 확산한 지난해 3월부터 올해 2월까지 약 1년간 전남 시외·시내·농어촌버스 전체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44.8%(1121억원) 감소한 것으로 파악됐다.

시외버스의 경우 전년 대비 56.3%(872억원)나 감소했으며, 코로나19 3차 대유행으로 지난해 12월과 올해 1월에는 각각 65%, 69%가 감소한 것으로 전해졌다.

전남버스운송사업조합은 업계의 어려움이 현재까지 이어지고 있다는 점에서 전남도가 코로나19에 따른 취약노선 지원 대책을 마련하지 못할 경우 조만간 운행 중단 사태 등 도민들의 불편도 우려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전남 버스업계는 서민들의 교통편의 보장과 대중교통이라는 공공성을 유지하기 위해 자구책으로 30~40% 감축운행과 운수종사원의 유·무급 휴직 등 운수비용을 절감하는 등 고군분투하고 있다. 하지만, 감축운행에 따른 운수종사원의 실질적인 인건비가 30%이상 감소되고, 이마저도 지급이 어려운 처지에 몰리는 등 한계에 직면해 노선버스 운행중단 현실화도 우려된다.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공익 측면에서 유발된 사회적 손실을 버스업계의 노력만으로는 감당할 수 없다는 점에서 정부와 지자체 차원에서의 지원이 절실하다는 게 업계의 호소다.

지난해 전국 각 도 단위 광역자치단체가 운수종사자의 인건비지원 등을 위해 운송업체에 특별 지원된 현황을 살펴보면 충남도 120억5000만원, 경북도 104억원, 충북도 90억원, 강원도 70억원, 전북도 26억5000만원, 경남도 25억원 등으로 파악됐다. 하지만 전남도는 코로나19에 따른 취약노선 운영 유지를 위한 지원금이 집행되지 못한 것으로 파악됐다.

전남 버스업계 관계자는 “지역민의 발이 되어주는 노선버스 운행중단 위기를 극복하려면 지자체의 ‘코로나19에 따른 취약노선 지원’에 기댈 수밖에 없는 처지다”며 “전남도가 운수종사원의 인건비 지급 등에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책을 지원을 서둘러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박기웅 기자 pboxer@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