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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에 꽃가루·미세먼지 … 마스크 꼭 착용하세요
[건강 바로 알기] 봄철 유행 질병
알레르기에 눈 비비면 결막염 점안액 등 치료 받아야
춘곤증, 병은 아니지만 특이 증세 햇볕아래 스트레칭·산책이 좋아
2021년 04월 04일(일) 16:45
김혜지 가정의학과 과장이 볼철만 되면 과도한 콧물 때문에 고생하는 회사원을 진료하고 있다. <건협 제공>
봄은 만물이 소생하는 아름다운 계절이지만 바뀐 날씨와 환경에 몸이 적응하지 못해 여러 가지 질병에 걸리기 쉬운 계절이기도 하다. 특히 미세먼지와 꽃가루가 많아지면서 다양한 질병들이 발생할 수 있다. 봄철 유행하는 질병과 적절한 예방법을 알아보자.

◇알레르기 비염과 코감기는 다른가요?

알레르기 비염은 코 점막이 특정 물질에 대해 과민 반응을 나타내는 것으로 원인 물질은 꽃가루, 반려동물의 털, 음식물 등으로 다양하다. 코감기는 상부 호흡기계 감염으로 기침, 콧물, 코막힘 등의 국소 증세는 알레르기 비염과 비슷하지만 미열, 두통 및 근육통 같은 전신 증세가 동반될 수 있다는 점이 차이가 있다. 두 질병 모두 정도에 따라 약물치료가 필요할 수 있으나 코감기는 합병증이 생기지 않느다면 특별한 치료 없이 저절로 치유된다.

◇알레르기 비염은 꽃가루만 피하면 되나요?

꽃가루나 미세먼지 농도가 높은 날, 마스크를 착용해서 콧속으로 이물질이 들어가는 것을 피하는 것은 모든 사람에게 좋다. 하지만 알레르기 비염 증세를 일으키는 원인 항원은 여러 가지 물질이기 때문에 꽃가루만 피한다고 되는 것은 아니다. 알레르기 비염 증세를 일으키는 원인 항원을 안다면 그것을 피하는 것이 최고의 예방이자 치료가 될 수 있으나 원인 항원을 모르는 경우도 많다.

◇알레르기 비염 때문에 눈이 충혈되기도 하나요?

알레르기성 비염이 있는 분들은 비염만 단독으로 있기보다는 많은 알레르기 질환(알레르기 결막염, 아토피 피부염, 천식 등)을 동반하는 경우가 많다. 즉, 항원이 코에 과민 반응을 일으키면 알레르기 비염 증세가 생기고, 눈에 과민 반응을 유발하면 결막 충혈 등의 알레르기 결막염 증세가 나타난다. 물론 알레르기 비염의 가려움 증세 때문에 눈을 자주 비비는 등 물리적인 자극에 의한 결막염(충혈)이 생길 수도 있다.

◇알레르기 결막염의 합병증이 있나요?

어떤 물질이 자신에게 알레르기를 일으키는지 정확히 안다면 그 원인을 피하는 것이 알레르기 결막염을 예방하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다. 그것이 아니라면 진료를 보고 알레르기 반응을 줄여주는 점안액 등의 치료를 받는 게 좋다. 특히 각막 병변이 동반된 경우 적절한 치료가 이루어지지 않으면 시력에 지장을 주는 합병증이 남을 수 있으므로 유의해야 한다.

◇춘곤증도 질병인가요?

사람은 계절의 변화와 같은 급작스러운 환경 변화에 대한 부적응으로 여러 가지 신체 및 정신 증세를 보일 수 있다. 춘곤증의 대표적인 증상으로는 피로감, 졸음 외에도 식욕부진, 소화불량 등을 들 수 있다. 봄에 나타나는 여러 가지 비특이적인 증세를 흔히 ‘춘곤증’이라고 일컫는다. 하지만 그 원인과 치료가 불분명함으로 질병으로 분류하지는 않는다.

◇춘곤증은 치료할 필요가 없나요?

춘곤증은 질병으로 분류하지는 않지만 증세가 계속되거나 심해질 때는 다른 질병의 초기 증세일 수도 있으므로 의사의 진찰을 받아보는 것이 좋다. 춘곤증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규칙적인 식사를 하되 과식은 삼가야 한다. 신선한 과일과 야채 섭취도 도움이 된다. 또 충분히 수면을 취하는 한편 스트레칭이나 산책과 같은 간단한 운동을, 특히 햇빛이 있을 때 병행하면 좋다.

/채희종 기자 chae@kwangju.co.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