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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윤·김영희 씨 “부부해설사의 ‘동명동 이야기’ 들어보실래요?”
[광주시 동명동 마을해설사 활동]
동구 인문·문화자산 소개…올해부터 ‘동명문화 트래블’ 운영 계획
2021년 03월 02일(화) 23:00
"아파트 숲에 덮여 역사성도 예술성도 감성도 없는, 옛 이야기를 묻어버린 삭막한 도시에서 다행히 아파트 재개발을 거부한 주민의 깊은 뜻을 살려 동명동 도시재생사업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옛 영화(榮華)만을 꿈꾸기보다 역사성을 잃지 않고 중후하고 사람냄새 나는 동명동으로 발전되기를 바랍니다.”

박종윤·김영희 부부는 퇴직 후 광주시 동구 동명동 마을해설사로 ‘인생 2막’을 펼치고 있다. 정식명칭은 ‘동명동애(愛) 마을해설사로(路) 동명알음단’(이하 동명 알음단)이다. 동명동 도시재생 뉴딜사업의 주민역량 강화를 위해 광주시 동구청이 추진한 ‘동명알음단’은 방문객들을 대상으로 동명동을 비롯해 동구의 인문·문화자산을 소개하고 널리 알리는데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동구청은 지난해 9~12월 28차례에 걸쳐 마을해설사 이론교육과 선진사례 견학 등을 실시, 16명의 마을해설사를 배출했다. 특히 이 가운데 박종윤씨를 포함한 8명은 해당과정을 수료한 후 1차 4과목(국사·관광학·관광법규·관광자원) 필기시험과 2차 면접을 거쳐 국가자격증인 ‘국내여행 안내사’까지 취득했다. 이들은 주민주도형 마을여행 협동조합인 ‘동명문화 트래블(Travel)’ 설립에 필요한 광주시 승인을 최근 받았다.

앞으로 ‘동명 알음단’과 ‘동명문화 트래블’은 동명동 골목마다 산재한 인문·문화자산 도보투어를 비롯해 다채로운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다.

“이야기가 있는 오밀조밀한 골목길 풍경과 동명동의 역사성을 알리고, 목공과 염색, 차, 막걸리 등 사람 냄새나는 공방 체험프로그램을 운영하겠습니다. 그리고 국립 아시아문화전당, 카메라박물관, 각종 폴리, 이색 카페, 빵집, 식당, 갤러리 등과 한옥 민박집을 연계한 투어를 계획하고 있습니다.”

/글·사진=송기동 기자 song@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