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오토바이 난폭운전 방지 교육·단속 병행을
2021년 02월 26일(금) 05:00
광주 도심에서 오토바이 운전자들의 난폭운전이 일상화된 지 오래다. 신호 위반이나 횡단보도 질주, 심지어 중앙선을 넘어 역주행하는 오토바이 운전자들이 넘쳐 나고 있다. 이들의 난폭 운전으로 일반 승용차 운전자나 보행자들은 불안감을 느끼며 식은땀을 흘릴 때가 많다. 오토바이로 인한 인명 피해 사고도 줄지 않고 있다.

광주경찰청 집계에 따르면 지난해 광주 교통사고 사망자는 62명으로 전년(49명)에 비해 26.5%나 증가했다. 사망자가 늘어난 가장 큰 이유는 오토바이 운전자 사고가 늘어났기 때문이라는 게 경찰의 분석이다. 실제 2019년 4건에 그쳤던 오토바이 사망 사고는 2020년 17건으로 4배 넘게 급증했다. 코로나19 사태 여파로 배달시장이 급격히 성장하면서 배달 오토바이의 수가 증가한 것도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신속하게 배달하려는 서비스 경쟁으로 상당수 오토바이 운전자들이 과속과 신호위반, 곡예운전을 일삼고 있는 것이다. 스피드를 즐기려는 청소년들의 위험한 질주도 사고 다발의 원인이다.

오토바이는 승용차와 달리 사고가 나면 예외 없이 운전자 생명을 위협하게 되는 치명적인 운송 수단이다. 경찰과 당국은 지금까지 실시한 단속 활동으로 사망 사고가 줄지 않고 있는 만큼 새로운 관점에서 오토바이 사고에 접근해야 한다. 운전 문화 개선을 위한 홍보뿐만 아니라 난폭·곡예운전과 헬멧 미착용 단속 등을 강화하는 것은 기본 중의 기본이다. 차제에 지속적인 단속과 함께 의식 개선을 위해 배달 업체를 상대로 안전 운전 교육을 더욱 강화해야 한다. 물론 오토바이 운전자나 배달업체 운영자는 많은 어려움이 있을 것이다. 하지만 자신과 타인의 생명을 위협하는 위법 행위까지 용인될 수는 없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