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계상황에 이른 방역 공무원 배려 절실하다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방역의 최일선을 책임지고 있는 보건소 직원들의 초과근무 시간이 월 평균 90시간에 육박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중 비상 체제가 유지되는 가운데 확진자가 끝없이 이어지는 바람에 방역 담당 공무원들이 한계상황에 내몰리고 있는 것이다.
최근 광주 서구의회 김태진 의원이 공개한 ‘광주 서구보건소 직원 초과근무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1~12월 코로나19 관련 업무에 투입된 직원들의 한 달 평균 초과근무 시간은 89.7시간으로 분석됐다. 이들은 검체 채취를 위해 밤낮없이 운영되는 선별진료소에서 근무하거나 확진자의 동선 파악 업무를 맡고 있는 역학조사 담당 공무원들이다.
특히 이 가운데 해당 업무를 총괄하는 감염병관리과장은 지난해 한 달 평균 146시간, 연간 1752시간의 가장 많은 초과근무를 기록했다. 하루 여덟 시간 근무하는 일반 직장인들과 비교하면 연간 219일을 더 일한 셈이다. 서구뿐만 아니라 광주 시내 다른 자치구 보건소 공무원들도 한 달 평균 80시간대, 많을 때는 월 100시간이 넘는 초과근무를 해 온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이처럼 초과근무가 밤늦도록 반복되다 보니 과로에 시달리는 방역 담당 공무원들은 날마다 녹초가 되어 퇴근하기 일쑤다. 특히 보건소 직원들은 진단 검사를 비롯해 역학조사, 모니터링, 감염자 이송, 자가 격리 관리까지 코로나19 대응 전반을 책임지며 힘겨운 싸움을 벌이고 있다. 문제는 이처럼 고된 업무 일정이 1년 넘게 이어지고 있고, 앞으로도 언제까지 계속될지 알 수 없다는 사실이다.
이런 상황에서 그들이 책임감과 사명감만으로 현재 상황을 버텨 내기에는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 정부와 지자체는 코로나 방역의 첨병인 보건소 인력의 순환 근무와 충원 및 조직 보강을 서둘러 지속 가능한 방역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다.
최근 광주 서구의회 김태진 의원이 공개한 ‘광주 서구보건소 직원 초과근무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1~12월 코로나19 관련 업무에 투입된 직원들의 한 달 평균 초과근무 시간은 89.7시간으로 분석됐다. 이들은 검체 채취를 위해 밤낮없이 운영되는 선별진료소에서 근무하거나 확진자의 동선 파악 업무를 맡고 있는 역학조사 담당 공무원들이다.
이런 상황에서 그들이 책임감과 사명감만으로 현재 상황을 버텨 내기에는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 정부와 지자체는 코로나 방역의 첨병인 보건소 인력의 순환 근무와 충원 및 조직 보강을 서둘러 지속 가능한 방역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