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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안 회산백련지, 진객 큰고니 150마리 ‘순백의 장관’
물 빼지 않아 먹잇감 풍부
2021년 02월 17일(수) 02:00
아시아 최대 백련 자생지인 무안 회산백련지에서 천연기념물 큰고니들이 장관을 이루고 있다.

16일 무안군에 따르면 일로읍 회산백련지에 큰고니 150여마리가 무리를 지어 찾아와 월동 중이다.

하얀 털과 긴 목이 특징인 큰고니는 천연기념물 201-2호로 지정돼 있다. 몸길이 약 1.5m, 펼친 날개의 길이는 2.4m로 암수 모두 순백색이다.

평소에는 유럽과 아시아의 툰드라 지대에서 번식하다가 겨울이 되면 추위를 피해 한국, 일본, 지중해 등 따뜻한 지역으로 이동한다.

큰고니가 회산백련지를 월동장소로 찾은 것은 먹잇감이 풍부하기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

무안군은 그 동안 연꽃 개화를 돕기 위해 겨울에 연지의 물을 빼고 땅을 굳히는 과정을 반복해왔으나 올 겨울에는 연지 수위와 연꽃 개화가 크게 관련이 없다고 보고 물을 빼지 않았다. 그 결과 큰고니를 비롯한 철새들이 겨울을 나기 위해 먹이가 풍부한 백련지로 찾아왔다.

김산 무안군수는 “평화와 풍년을 상징하는 큰고니가 회산백련지에 찾아와 순백의 자태를 뽐내고 있다”며 “힘찬 날갯짓으로 하늘을 향해 비상하는 큰고니처럼 무안도 도약하는 한해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무안=임동현 기자 idh@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