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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수기 특수 실종” 광주·전남 소상공인 매출 ‘곤두박질’
크리스마스·연말연시 30%대 감소…유동인구 많은 광주 동구 타격 커
2021년 01월 22일(금) 00:00
코로나19 사태로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가 이어지면서 광주·전남지역 연말연시 특수가 자취를 감췄다. 가뜩이나 힘겨운 한 해를 보내는 상황에서 연말연시 성수기 장사를 망치면서 매출이 급락한 지역 자영업자 등 소상공인들의 시름도 깊어지고 있다.

21일 한국신용데이터에 따르면 지난해 12월21일부터 27일까지 ‘크리스마스 주간’ 광주지역 소상공인들의 매출이 전년 대비 30.9%나 급감했다. 이어 28일부터 1월3일까지 ‘연말연시’ 주간 매출 역시 전년 대비 31.7% 감소하는 등 연말연시 성수기 매출이 30% 이상 감소하며 특수가 자취를 감췄던 것으로 파악됐다.

광주에서도 구시청과 충장로 등 20~30대 젊은층의 유동인구와 모임 수요가 많은 동구의 타격이 가장 컸다.

동구는 같은 기간 각각 39.0%와 39.5% 매출이 감소하면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매출이 40% 상당 쪼그라드는 등 그야말로 직격탄을 맞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수완지구와 상무지구 등 광주의 주요 상권이 포함된 광산구와 서구 소상공인들의 한숨도 깊다. 서구는 연말연시 2주간 매출이 32.7%, 33.15% 등 감소했고, 광산구도 각각 34.4%, 30.6% 매출이 떨어졌다.

이는 정부가 지난달 24일부터 5인 이상 집합금지 조치를 내리는 등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가 이어지면서 연말연시 모임이 사라지고, 외식 수요가 급감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전남지역도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 여파를 벗어나지 못했다. 지난달 21일부터 27일까지 크리스마스가 낀 한 주간 매출이 전년 대비 27.5%나 감소했고, 28일부터 1월3일까지 연말연시 주간 매출도 26.0%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전남에서도 담양과 나주, 영광의 매출감소가 뚜렷했다. 같은 기간 담양은 소상공인들의 매출이 전년에 비해 39.8% 감소한 것에 이어 연말연시 주간에는 45.17%까지 떨어지면서 사실상 ‘반토막’이 났다. 나주도 33.5%, 31.1%씩 매출이 줄었고, 영광도 38.7%, 28.31%씩 감소했다.

이밖에 연말연시 유명 해돋이 관광지·바닷가 등 출입을 제한하는 초강수 조치가 이어지면서 전남의 주요 관광도시의 연말연시(12월28일~1월3일) 시즌 매출은 급격히 줄었다.

여수는 지역 소상공인 매출이 33.2% 줄었고, 보성도 30.8% 감소했다. 이어 순천 30.7%, 강진 30.4%, 고흥 30.0%, 완도 27.6% 등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전남의 한 소상공인은 “예년 같으면 연말연시 관광객이 몰리면서 북적여야 하는데 관광명소 출입제한 등 코로나19 사태로 이번 시즌에는 적막하기 그지 없었다”며 “한 해 주요 성수기 매출이 곤두박질 치면서 그만큼 어려움이 클 수밖에 없다”고 토로했다.

/박기웅 기자 pboxer@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