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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암 관음사 관련 코로나 확진자 잇따라 발생…일주일새 38명
광주 누적확진자 1466명…효정요양병원 확진 환자 1명 숨져
광주보훈병원, 30병상 코로나 전담 전환…2월부터 환자 수용
2021년 01월 20일(수) 19:10
20일 오후 광주시 북구에 마련된 코로나19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받고 있다. /김진수 기자 jeans@kwangju.co.kr
광주·전남에서 영암발 확진자 발생이 계속되고 있다. 20일 광주시에 따르면 이날 3명의 신규 확진자가 추가돼 광주 총 누적 확진자는 1466명으로 늘었다. 이 중 광주 1464는 영암 관음사 관련이며, 1466은 중앙병원 관련이다. 1465는 해외유입이다.

앞서 지난 19일 오후 7시께 효정요양병원 입원 환자(50대·광주 1455번)가 숨졌다. 이 환자는 각종 기저질환이 있으며 2016년부터 이 병원에서 입원·치료 중이었다. 이 병원 환자를 대상으로 3일마다 실시하는 코로나19 검사에서 전날 확진 판정을 받았다. 코로나19 관련 광주 사망자는 현재까지 15명이다. 효정요양병원 관련은 5명(누적 확진자 153명)이다.

전남에서는 19일 9명, 20일 6명 이틀 새 15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부여된 환자 번호는 전남 670~684번으로 모두 지역감염 사례다.

영암 7명, 순천 5명, 목포 1명, 나주 1명, 화순 1명으로 영암에 집중되는 모양새다. 영암에서는 지난 14일부터 관음사 스님·신도 3명을 시작으로 마을 주민, 고구마 농장, 어린이집 등에서 33명의 확진자가 쏟아졌다. 강진 3명, 나주 1명, 목포 1명 등 N차 감염으로 이어져 사찰발 확진자는 일주일 사이 38명까지 불어났다. 확진자가 발생했거나 다녀간 학산면사무소, 어린이집, 식당 등 공공시설 등 다중시설 일부가 폐쇄되기도 했다.

확산세가 심상치 않자 김영록 전남지사는 20일 영암군 재난상황실을 방문, “추가 감염이 발생하지 않도록 촘촘한 방역망을 구축해 상황이 안정될 수 있도록 전파 차단에 총력 대응해 줄 것”을 지시했다.

전남도는 영암 독천 5일 시장에 찾아가는 이동선별검사 버스와 학산 우시장 등에 임시선별검사소 3개소 등 총 4개소를 설치, 운영하며 바이러스 차단을 위해 진단 검사를 확대하고 있다. 순천에서는 이날 오후에만 3명(682~684번)의 확진자가 나왔는데 이들은 가족 관계다. 지난 16~17일 순천을 다녀간 경기 시흥 562번과 접촉하면서 감염된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한국보훈복지의료공단 광주보훈병원은 이날 광주지역 내 코로나 19 추가 확산에 대비해 격리병동 30병상을 확보해 2월부터 감염 환자를 수용한다고 밝혔다. 지난 14일 감염병 전담병원으로 지정된 광주보훈병원은 중앙사고수습대책본부(중대본)의 병상 확보 요청에 따라 병동을 확보하고, 음압 시설 공사를 진행하며 감염병 격리병상으로 전환을 준비하고 있다. 공단 소속 전국 보훈병원 중에서는 대구, 대전, 중앙에 이어 네 번째다. 광주보훈병원은 기존 의료 인력을 활용해 감염 환자를 수용하고, 추후 입원환자 수, 의료진 수급 등 상황을 고려해 단계적으로 가동 병상을 조정할 계획이다.

/박진표 기자 lucky@kwangju.co.kr

/김형호 기자 khh@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