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옛 나주극장 상반기 매입…문화공간 조성 속도
시, 나주신협과 업무 협약…읍성권, 살아있는 박물관 도시로
2021년 01월 20일(수) 03:00
1980년대 나주극장
나주극장 현재 모습.
나주시가 옛 나주극장을 상반기 중 매입해 역사·문화 재생 공간으로 새롭게 태어난다.

19일 나주시에 따르면 시는 옛 나주극장의 소유자인 나주신용협동조합과 20일 ‘옛 나주극장 문화 재생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다.

나주시는 협약을 거쳐 상반기 중으로 소유권 이전을 마친 뒤 공간 조성을 위한 세부 용역에 들어갈 계획이다.

용역은 (재)지역문화진흥원이 맡는다. 지역문화진흥원은 옛 나주극장 주변 기초현황과 환경 분석, 문화 재생방안 수립, 단계별 추진 내용, 국내·외 유사 사례 분석, 단계별 추진 방향 등을 수립하게 된다.

나주시는 공간 조성에 필요한 사업비를 확보하는 대로 내년 사업에 들어갈 계획이다.

특히 전라도 옛 도읍지인 나주시의 특성을 살리고 도시재생사업과 근대유산 활용사업 등을 연계해 나주 읍성권을 살아있는 박물관 도시로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앞서 지난해 6월 옛 나주극장은 문화체육관광부가 공모한 유휴공간 문화 재생 사업 대상지로 선정됐다. 문화재생 사업은 유휴공간으로 방치된 산업단지·폐산업시설 등을 문화적 환경을 갖춘 장소로 재창조하는 등 도시 재생과 지역문화 활성화를 동시에 꾀하는 문화 프로젝트다.

나주지역 최초 극장인 옛 나주극장(금성동14-1)은 1930년대 당시 나주천 정비사업으로 조성한 하천부지에 소주공장, 잠사(누에)공장 등 산업시설과 함께 들어섰다.

1990년 극장 문을 닫기까지 정치·사회·문화·예술 활동을 위한 복합문화공간이자 시민들과 희로애락을 함께한 대표적 근대문화시설이다.

2층 현대식 석조건물로 200여명을 수용할 수 있는 규모다.

강인규 나주시장은 “그동안 빈 곳으로 남아있던 옛 나주극장이 나빌레라문화센터로 변신한 옛 나주잠사, 나주정미소 등과 함께 시민을 위한 문화 재생 공간으로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나주=손영철 기자 ycson@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