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 나주극장 상반기 매입…문화공간 조성 속도
시, 나주신협과 업무 협약…읍성권, 살아있는 박물관 도시로
![]() 1980년대 나주극장 |
![]() 나주극장 현재 모습. |
19일 나주시에 따르면 시는 옛 나주극장의 소유자인 나주신용협동조합과 20일 ‘옛 나주극장 문화 재생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다.
나주시는 협약을 거쳐 상반기 중으로 소유권 이전을 마친 뒤 공간 조성을 위한 세부 용역에 들어갈 계획이다.
나주시는 공간 조성에 필요한 사업비를 확보하는 대로 내년 사업에 들어갈 계획이다.
특히 전라도 옛 도읍지인 나주시의 특성을 살리고 도시재생사업과 근대유산 활용사업 등을 연계해 나주 읍성권을 살아있는 박물관 도시로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앞서 지난해 6월 옛 나주극장은 문화체육관광부가 공모한 유휴공간 문화 재생 사업 대상지로 선정됐다. 문화재생 사업은 유휴공간으로 방치된 산업단지·폐산업시설 등을 문화적 환경을 갖춘 장소로 재창조하는 등 도시 재생과 지역문화 활성화를 동시에 꾀하는 문화 프로젝트다.
1990년 극장 문을 닫기까지 정치·사회·문화·예술 활동을 위한 복합문화공간이자 시민들과 희로애락을 함께한 대표적 근대문화시설이다.
2층 현대식 석조건물로 200여명을 수용할 수 있는 규모다.
강인규 나주시장은 “그동안 빈 곳으로 남아있던 옛 나주극장이 나빌레라문화센터로 변신한 옛 나주잠사, 나주정미소 등과 함께 시민을 위한 문화 재생 공간으로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나주=손영철 기자 ycson@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