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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경찰청, 청연메디컬 관련 사기 혐의 수사 착수
남부서 고소사건 넘겨받아 수사 나서
2020년 11월 27일(금) 16:23
경영난으로 법인 회생절차(법정관리)를 신청한 청연 메디컬 그룹의 청연한방병원 전경. /연합뉴스
경찰이 청연 메디컬 그룹 사기 혐의에 대한 본격 수사에 착수했다.

청연메디컬그룹 관계사인 청연홀딩스·씨와이·청연인베스트먼트 채권자만 200명이 훌쩍 넘는 상황에서 관계사 대표 등에게 개인적으로 빌려줬다가 받지 못한 채권자들의 고소도 시작됐다는 점에서 지역사회가 술렁이기 시작했다.

광주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27일 청연한방병원 대표이사 A씨에게 거액을 빌려준 뒤 돌려받지 못했다는 고소장이 접수, 수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고소장이 접수된 만큼 지역사회에 알려진 내용을 파악하는 내사 단계를 벗어나 공식 수사로 전환했다는 의미다.

채권자는 5억원을 빌려주면 한 달 앞에 갚겠다고 해놓고 갚지 않아 사기 혐의로 고소장을 낸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특히 사기 혐의로 고소된 점에 주목, 돈을 빌리더라도 제때 변제할 의사나 능력이 없었음에도 피해자를 속여 돈을 편취했는지 여부를 들여다본다는 계획이다.

지역 경제·의료계 안팎에서는 2008년 청연한방병원이 문을 연 이래 A씨가 오랜 기간 다양한 사업을 펼치며 지역 유력 자산가들돠 인맥 관계를 형성해왔다는 점을 들어 개인적인 친분 관계로 돈을 빌려줬다가 돌려받지 못하는 피해를 입었다는 채권자들의 고소가 이어질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청연메디컬그룹이 서울회생법원에 회생 신청을 내면서 드러난 200명이 넘는 금융권 등 관련 채권자들 외에 개인적으로 A씨에게 돈을 빌려준 뒤 제 때 받지 못했다는 추가 고소도 이어질 것이라는 얘기다.

광주청 지능범죄수사대도 남부서로 접수된 고소 사건을 인계받아 사기 혐의에 대한 수사에 나서는 한편, 추가 사건에 대해서도 지방청 중심의 수사를 벌여나간다는 방침이다.

광주경찰 관계자는 “사안의 중대성을 고려해 광주청 주도로 수사를 진행할 예정으로, 향후 추가 고소 사건도 병합해 수사하겠다”고 밝혔다.

/김민석 기자 mskim@kwangju.co.kr